당장 돈을 벌지 않아도 되신다면, 근처 커뮤니티 컬리지에 입학해서 관심가는 과목 수강해 보세요. 저는 고등학교땐 이과였다가 문과로 대학, 대학원나오고 40대 후반에 미국온 케이스인데, 영어로 읽고 쓰기는 돼도 나이가 들어 그런지 듣기도 잘안되고 말하기는 더욱 안되더라구요. adult school 레벨테스트 에서는 이미 영어를 잘하는 사람으로 오해? 받는데 말은 못하니 그쪽도 당황, 저보고 뭘 원하냐고 묻더라구요;; 커뮤니티 컬리지로 가라고 해서 거기서 또 읽고 쓰기하다가 너무 지겨워서 일반과목 수강을 했어요. 첨엔 골프, 피아노 등 취미과목도 듣고 병원가면 단어를 통 모르겠어서 대학 정규과목으로 생물학, 영어, 심리학, 경제학, 화학, 칼큘러스 등을 수강했는데 all A가 나와도 말이 빨리 안늘더라구요. 근데 다시 이과과목 공부를 하다보니 재밌어서 지금 약학 박사과정 지원준비중입니다. 어차피 나이제한도 없고 ㅎ 약학박사과정 3년 짜리 프로그램이 곳곳에 많더라구요.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data나 컴퓨터 관련 수업을 들어보셔도 좋을것 같아요 직업을 바꾸려는 흰머리 무성한 미국인들도 많아요. 다들 돋보기 끼고 ㅎ 저도 하나 걸고 다닙니다 ㅎ 제 원래 전공으로 박사를 간다해도 언어문제로 오래 걸릴거고 문과라 원하는 수입 보장도 안되니, 약사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된겁니다. 미국대학은 커뮤니티 칼리지가 엄청 잘가르쳐요. 알고보니 일반 대학 교수들은 연구를 해야해서 강의에 소홀할 수 있고 또 조교들이 채점하고 질문도 조교가 받는데, 커뮤니티칼리지는 교수가 가르치고 채점과 피드백 모두 직접 주니까 좋아요. 수학과학과목은 기본으로 중간고사가 4번이에요. 숙제도 거의 매일 있고.. 그래서 오히려 공부에 도움 많이 돼요. 약학박사 프로그램 준비에는 화학이 가장 중요한데 의외로 거의 수학이더라구요. 금융쪽에서 일하셨으면 수학 잘 하실듯요. 약사 공부와 영주권 관련 부분은 제가 잘 모르지만 약사나 약국보조는 일자리가 많다고 들었어요. 저는 캘리포니아에 살고있고 한국인 커뮤니티에 속해있지 않아서 인지 이런 사이트가 있는지도 몰랐네요. 우연히 들어왔다가 반말에 막말에 무례한 글들 보고 도움이라도 될까 싶어 글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