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은 당연하고 10년전까지만 해도 좀 쳐줬는데

이제는 뭐 너도나도 석사/MBA 달고있고 특히 인도애들은 인도 본토대학 + 미국 MBA 기본 스펙이니 그렇게 쳐주지는 않는것같습니다

본인이 엔지니어고 매니저트렉 타고싶으면 무조건 해야하는거고.. 요즘은 그냥 가성비 안좋죠

저같은 경우는 미국 주립대학에서 산업공학 전공하고 13년정도 제조업에서 개발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도중에 이직한 회사에서 일년에 1만불씩 학비 지원된다고 해서 나이 마흔 넘어서 괜찮은 사립대학에서 야간 MBA했는데, 좀더 일찍할껄 후회했습니다. 하지만 MBA하다가 학교 취업사이트를 통해서 그전에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미국 빅테크 회사들랑 MBB 컨설팅 회사들 면접 보고 지금은 MAGA중에 한곳 다니고 있습니다. 연봉도 앞자리가 바뀌었죠. 회사에서 지원되면 물론 좋지만 안돼더라도 저같은 공돌이한테는 리더쉽이나 경영쪽 공부를 할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좋은 회사들은 MBA 학위를 선호하거나 컨설팅회사는 MBA가 필수라 MBA 학위 없으면 지원도 못합니다. MBA는 학부랑 다르게 간판이 중요해서 TOP10 아니면 아무리 못해도 TOP 20 순위 안에 들어가는 학교에서 공부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결론은 MBA 학위가 예전만큼의 가성비 없는건 사실이지만, ‘없는거 보단 낫다’ 입니다. 특히 학부가 공대전공이라면 MBA는 커리어적으로나 업무적으로 반드시 도움이 됩니다.

그 값어치를 할 것인가는 자기 자신에게 달려 있다고 봅니다. 같은 학교의 같은 학교 나온다고 다 비슷하게 풀리지는 않지요. 성패는 걀국 개인 역량과 노력과 적극성에 의해 크게 좌우됩니다.

알아주지 않는 온라인 학교말고 제대로 된 대학원에서 받은 mba는 분명 도움이 될거에요.
지금부터 천천히 부담 안 갈 정도로 해보세요
회사에서 학비 reimburse 해주는지도 알아보세요

26-27년 전에 중부의 한 주립대에 대학원생으로 있었을 때 한국 모 그룹에서 리쿠르팅 왔습니다. 그때 대표가 학생들 모아놓고 밥 사주면서 그러더군요. 예전선배들은 MBA 받으면 우리회사에서 차장으로 데려갔지만 요즘 그런거 바라면 안된다고.. 이제 대리로 데려가는게 보통이고 정말 이전 경력이 많아야 과장이라고요.. 그때가 벌써 25년도 전인데 그때 이미 대기업에서는 MBA 가 별 효용이 없다는것을 다 알고 있었던게 아닌가 합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맥킨지 그리고 골드만삭스같은 굴지의 회사들에도 아이비리그 출신들이나 평범한 주립대 졸업한 직원들이 섞여있죠. mba도 마찬가지 입니다. 보통 mba 졸업하는 연령대가 사회초년생이 일시작하고 5-6년정도 30초반인데 차장으로 가는건 말이 안되죠. 다만 대기업이나 빅테크에 mba없는 지원자들보다 좀더 수월하게 취직되는건 사살입니다. mba는 테크니컬한 스킬을 가르치는게 아니라 리더쉽, 사람관리, 전체적인 재무관리를 배우는거라서 아직도 회사들에서 mba출신을 그렇지 않은사람들보다 선호하고 있습니다. 단점은 10년전 20년전에 비해 mba가 여기저기 이름없는 학교에 우후죽순으로 생겨서 돈만 내면 온라인으로 공부 거의 안하고 단기간만 지나면 학위를 준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순위 20위권 안에 있는 학교 등록해서 가세요.

탑티어면 인정. 그 밑으론 본인이 business 관련해서 너무 경력이 없거나 배워야지 하는 마음으로 가는거고 안비싸면 오케이.
비싼대면 그 회사에서 리크루팅 어디서 해가나 보고 결정하세요.

MBA에서 뭘 엄청나게 배운다기 보다는 솔직히 가장 중요한게 인맥 쌓기인데 온라인으로 집에서 할 것 같으면은 그냥 그 돈으로 차라리 집을 사거나 다른데 투자 하는게 맞습니다 그래도 승진의 욕심이 있고 메니지먼트 레벨까지 가려고 생각 한다면 최소 20위권 안에 대학교 가서 돈주고 인맥 산다고 생각하면 가성비 떨어지는 나쁜 거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재 회사에 일정은 조율하되 가서 어떤 인맥을 만나서 어떤 좋은 기회가 또 생길지는 모르니 금액적인 지원은 지금 돈이 없어서 허덕이는 것 아닌 이상 왠만하면 안 받고 MBA 수료하고 다른 기회를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