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여자 사무직

  • #3876491
    *** 108.***.250.44 1927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미국 이민온지 20년차된 40대 중반 여자 입니다.
    고등학교 졸업후에 이민을 온지라 미국에서 평범한 주립대 진학후 역시 평범한 문과 전공
    (Business Administration) 으로 졸업한후 어찌어찌하다보니 벌써 사무직 경력만 15년차에 접어들었네요.

    근데 문제는 한분야에서 15년 경력이 아니라 졸업후 중견회사 order management 경력 2년,
    그후 대기업 Logistics coordinator 경력 3년반, 그리고 지금 일하고 있는곳은 직원수 40명내외의 작은회사이지만 재정적으로는 내실있는 제조업체에서 일한지 어느덧 7-8년차에 접어 들었네요.

    그런데 한 회사에 너무 오래 일하다보니 연차가 쌓일수록 자꾸만 하는일이 반복되는것만 같고 매너리즘에 빠지는 순간도 여러번이었지만 현실이라는 이유로 결국 안주하게 되더군요.

    나이가 나이인지라 더 시간이 흐르면 이직도 어려워질거 같은데 지금 현재로써는 일이 지루하고 반복되는것 말고는
    작은회사 총무/회계부서 소속이지만 사실 Office Admin에 가까운 (AP/AR 주로 관리, invoice 처리등등)
    시간이 흘러도 업무성격상 성장의 가능성이 적다는것 말고는 함께일하는 사람들, pay, benefit, 워라벨 가능 면에서는 만족하고 다니는 편입니다.

    미국내에서 여자가 40대 이후에 할수 있는일이 지극히 한정적이란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 무엇을 하고 살아가야 할지 걱정하게 되는 시점이 40전후 지금 시점인것 같습니다.

    간호원이나 조무사같은 육체적인일은 체력이 약해서 어려울것 같고 business 전공하긴 했으나 CPA같은 숫자를 많이 쓰는일도 적성에 맞질 않고 이 회사 오기전에 Supply Chain쪽으로 가장 오래일한게 3년반정도인데 그 마저도 너무 업무 스트레스가 심해서 그만두고 옮긴지라 쉽사리 이직 엄두가 안나는것도 사실이네요.

    최종 결정은 제가 해야하는것 알지만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1. 회사에서 밀어낼때까지 끝까지 쭉 버틴다.
    2. 더 늦기전에 발전 가능성있는 다른 직종을 알아본다.

    • jp 172.***.190.21

      머리아파서 CPA도 싫다니…커리어 바꾸는건 쉬운일이 아닌데, 그만큼 절박해 보이시디 않습니다
      차라리 인맥 좋고 말 잘하시면 리얼터는 어떠신지? 아니면 이중언어 완벽하시면 교통사고나 이민문제관련 한인 고객을 백인 변호사에게 물어다 주는 사무장?

    • OCMOMyeo 174.***.1.117

      그냥 다니세여
      40 넘어 누가 봐주나요?

    • x 161.***.53.45

      1

    • 65.***.60.68

      힘들건 싫다니 현직장을 감사하게 생긱하고 계속 오래 다니면 되겠습니다.

    • re 76.***.89.164

      과학 숫자안좋아하는 사람으로 가질수 있는 지금 직장이 최고의 잡입니다.

    • ㅇㅇ 73.***.169.94

      이건 이래서 싫고 저건 저래서 안되고

    • ㅇㅇㅇ 76.***.132.201

      나는 52대에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반복되는 일로 지겨워서 다른 회사로 이직했늗데(4년전) … 일이 엄청 다이나믹하고 배우는것은 더 많은데,, 이나이에 이렇게 신입사원처럼 계속 배워야 하나 싶기도 합니다.. 이제 배운것을 이용해서 남은 인생은 은퇴할때까지 돈을 더 버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 함

      • a 112.***.151.221

        52세에?

        • ㅇㅇㅇ 216.***.108.170

          예.. 지금 56세이고 4년전 이야기니까 52세가 맞네요 ㅋㅋㅋㅋ

    • 조언 104.***.172.59

      1번
      지금 직장이 싫거나 힘들거나 급여가 짠게 아니면 쭈욱일하면서 저축하세요.

    • 134.***.173.128

      손주 볼 나이에 열심히들 산다 증말…..

    • ASDGEGJ 104.***.204.201

      여기 미국 맞나요? 무슨 나이를 생각하고 있나요? 집에서 맨날 한국티비 만 보고 한국마켓만 다니나요

    • 지나가다 47.***.148.203

      미국에서 누가 나이를 따지나요
      아직 한참 젊으신데 하고싶은거 마음껏 하면서 사셔야죠!!
      도전하세요 응원합니다

    • 1111 50.***.194.182

      미국에서 여자 나이 40이면 아무것도 아닌데요
      애들 다 키워서 대학 보내놓고 심심해서 사무실 나와서 일 하는 사람도 많고
      하고 싶은거 다 하고 살아도 다 못해보고 죽는데 뭐든지 도전해보세요

    • exla 24.***.115.85

      고용할때 여자라고 차별하는것도 아닌데 “여자”가 40대 이후에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이라는게 무슨뜻인지 모르겠습니다.
      남초 직종은 힘써야 하고 하루종일 육체 노동해야하는 기피직종 뿐이고 의사, 변호사 등 고소득 직종에 여자가 더 많이 있고 직업 선택의 폭도 여자가 더 넓은것 같은데요. 심지어 레스토랑에서 일해도 여자는 서빙하면서 팁도 더 받는데 남자들은 주방에서 땀 뻘뻘 흘려가면서 일 끝나고 나면 힘들어서 기어서 집에 가는데도 받는 돈은 훨씬 적습니다.
      40대 여자여서가 아니고 전공이 Business Administration인데, 다른 역량에 투자를 안하는게 문제인것 같습니다. 이대로는 지금 하는일과 비슷한것 외에는 선택의 폭이 넓지 않습니다. 숫자를 쓰는 일이 적성에 안맞으면 가능한 고소득 전문직은 정치인이나 작가, 방송인 정도 밖에 없을것 같네요. 대부분의 고소득 전문직은 수에 대한 감각이 필수인데 그게 싫은게 문제인것 같습니다. 인문계를 전공한 사람들은 본인이 버는 돈이 본인이 얼마나 생산력이 있느냐에 기반한 것이라는것을 자주 망각하는데 있는것 같습니다. 그냥 본인이 하고싶고 잘 하는 일을 하고 싶으면 시장 경제에 따라 그 일의 생산력에 맞는 급여를 받으면 됩니다. 높은 생산력이 있는 고소득 직종은 같은 시간에 기업의 매출을 올리는데 더 크게 기여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 2313 97.***.168.162

      노력은 하기싫고 돈은 더벌고싶고 -> 월급 몰빵해서 코인을 하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