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취업현실 조언 부탁 드립니다.

  • #3875379
    RK 202.***.30.73 2203

    안녕하십니까?

    현재 나이 40인 중년 모솔 아저씨입니다.

    우선 글이 길어 져서 죄송합니다. 나이에 비해 생각이 많고 어려서 이렇게 여러분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한국에서 회사생활하다가 성격의 문제로 사회 부적응으로 일본 파견회사로 일본에 건너와 살고 있는 외노자 입니다.

    파견생활이 싫어서 여러모로 알아보던 중 일본 회사의 미국지사에서 구인이 있어 응모했으나, 설계 경력은 부족하니 현장직으로 하면 받아 주겠다고 해서 현장직으로 지원하여 합격하였습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1년 근무후 L1-B비자로 미국을 가기로 했으나 일본에서 1년 2개월 정도 근무 후 미국 비자 발급도 오래 걸리고 연봉도 적은것 같아서 그만두고 다시 파견 생활로 돌아 왔습니다. 그만 둘때 거짓말을 하고 그만두어 다시 돌아가기가 껄끄러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다시 미국에 오지 않겠냐고 지속적으로 메일이 와서 작년11월에 제가 파견생활 4개월차에 파견의 적은 연봉과 일본 생활에 실증을 느껴 다시 간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연봉 인상은 없고 일단 와서 열심히 하면 상황보고 연봉인상해 준다고 했습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말한 연봉은 50,000불입니다. 당연히 잔업수당, 교통비 같은거 없습니다. 휴일은 미국의 휴일 날짜에 쉬는 것이 다입니다. 첫 1년은 휴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2년내 나가면 비자 발급 비용 전액을 청구 한다고 했고, 이주비 관련으로 3,000불을 준다고 했습니다.

    결국 고민하다 작년 11월에 싸인하고 최근 L1-B비자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일본 허니웰 에서 오퍼가 와서 합격한 상태고 연봉은 600만엔 정도입니다.

    미국을 갈지 비자 발급 비용을 전부 물어주고 일본 Honeywell으로 갈지 고민 중입니다.

    연봉 50,000불로 미국의 공장을 가는 건 자살 행위일까요?
    생활비에 관한 조언 부탁 드립니다. 지역은 알리바마 헌츠빌입니다.

    상세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미국 회사 (일본 중소기업의 자회사)-알리바마 헌츠빌지역
    업무 : 용접공장설비 설치 및 CNC&밀링 머신으로 금속가공
    연봉 50,000불 (1년 후 부터 평가에 따라 상여 있음)
    401k 및 의료비 100%지원
    휴일 : 미국공휴일
    주택 보조 및 교통관련 보조비 없음.
    2년내 사직시 비자 발급비용 전액 청구 (현재 L1B비자 발급을 받은 사항인데 대략 얼마나 필요할까요?)
    이주비 3,000불 *6개월내 사직시 전액 청구
    미국 도항 비행기 이코노미 지급
    그린비자 지원 없음(미국에 와서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에 따라 지원판단)
    –> 무조건 와서 열심히 하면 그만큼의 혜택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일본회사(허니웰 미국회사의 일본 자회사)
    업무 : 기계설계 (제가 한국에서 5년, 일본에서 3년 정도 자동차 부품회사에서의 설계 경력이 있습니다. )
    연봉 600만엔 (야근비 별도)
    복리후생 : 교통비 지원,

    • ㅇㅇㅇㅇ 121.***.219.197

      혼자면 50000불 이면 살만합니다. 단 큰돈은 못모아요.

      헬라바마 헬라바마 하는데, 한국에서 공장에서 일해본 경력있으면, 헬라바마라도 한국보단 일하기 괜찮습니다.
      낚시나 골프같은 취미 있으면 미국 생활이 재미있을거구요,
      술마시는거 좋아하고 도시 생활 좋아하면 지루한 동네입니다.

      가족 없으면 가서 몇년 살다오는거 추천합니다.

      • RK 202.***.30.73

        귀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 ㅇㅇㅇㅇ 121.***.219.197

      그리고 헌츠빌에 아마 도요타 공장인가가 있을겁니다.
      거기 관련회사일걸로 추측이 되는데, 현기 협력회사보다 널널 합니다.
      현기는 자동차 생산 캐파가 수시로 바뀌는데, 도요타는 일년에 계획된 생산수량만 정확하게 생산합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라인이 좀더 여유롭고 관련 회사도 루즈하게 돌아가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 0000 217.***.202.151

      헌츠빌이면 마츠다-토요다 합작있어요. 거기 납품업체중 하나일텐데,
      일단 그린카드 지원이 없다는거에서 거르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허니웰 가세요.

      • RK 202.***.30.73

        그린카드의 지원 여부가 크군요.
        귀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 zx 70.***.210.29

      한국 회사생활에서 어떤면이 적응하기 힘들던가요? 일본도 크게 다를거 같지 않은데 잘 지내고 계신것 같아 신기하네요. 일본회사도 미국에서 그린카드를 해줄지 말지 본다는게 좀 웃기네요. 한국회사 특징이 아니라 알라바마 특징이었던 건가
      L1비자 기한이 5년이고, 경력 보아하니 EB3 잘 하면 pro, 아니면 skilled로 들어가야 할거 같은데 그거 문호 보세요, 빨리 시작해야 L1 기간내에 485 넣고 EAD 나와서 일할 수 있는 신분이 연장 됩니다. 물론 회사에서는 최대한 늦게 들어가겠죠. 그동안 야근수당없이 휴가 없이 부려먹어야 하니까.
      일본이라면 이직할때 비자 처리가 얼마나 어려울지 모르겠지만, 미국에서는 이직이 불가능하니 그린카드 나올때까지 그 회사의 노예입니다. 미국 일본 연봉 보니 별 차이가 없지만, 신분에는 그런 차이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 RK 202.***.30.73

        EB3는 회사의 지원이 없을 경우 어렵다고 들어서, 힘들것 같습니다.
        또한, 계약이 될지도 열심히 해야 해 준다고 들어서 현재 비자를 봤을 때 기간은 2년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이직이 어려운것도 몰랐습니다. 그러면, 노예가 되는 거군요.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 123 174.***.101.178

      일본 허니웰 ㄱ ㄱ요

      • RK 202.***.30.73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 조언 104.***.172.59

      6만엔이 달러로 얼마요?
      미국서 살고 싶은지 일본놈들과 살고 싶은지 결정하시면 답이 보이죠?
      미국서 살고 싶은 분들 빌딩 청소도 하고 닭 목아지 만지며 몇년 고생하기도 해요…
      근데 일본회사에서 확실하게 안해주는 것 보면 해줄 마음이 없어보입니다.

      • RK 202.***.30.73

        사실상 그린비자의 지원여부는 불투명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일본처럼 미국도 비자 받아서 가면 이직이 가능한 줄 알았는데 어렵다면 안가는게 맞는 것 같네요.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 6L6GT 140.***.198.159

      이미 많이들 조언을 해주셨는데, 미국 오는 조건이 아주 좋아 보이지는 않고, 미국을 꼭 가야겠다면 이용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정도의 조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큰 메리트는 없어 보이는군요. 단순히 직장 선택이라면 하니웰이 나은 것 같습니다.

      • RK 202.***.30.73

        저도 모든 분들의 소중한 의견을 받고 여러가지 생각해 봤지만, 단순히 미국의 경험만을 위해서 2년을 공장에서 일한다는건 잘못된 판단 같네요.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 1 108.***.173.115

      왜 미국으로 와야 하는지에 대한 자문이 필요하네요. 그것도 알라바마. 미국 직장경력이 필요하신가요? 그린카드 지원없이 미경력은 무의미입니다. 영어를 잘하고 싶으세요? 40대 중반에 영어실력향상은 기대안하시는게 좋아요. 일본어는 미국에서 더욱 쓸모가 없지만 일본계회사이니 유용할 수도 있겠네요. 어메리칸드림 꾸셨나요? 미국은 더이상 기회의 나라아닙니다. 준비된 자만이 정착할 수 있는 곳이에요. 자식들에게 좀더 좋은 환경에서 교육하는 장점이 있는데 모솔이시니 해당사항 없고.. 시골에서 유유자적하며 살기엔 아직 젏으시니 심사숙고 하십시요. 저라만 5만불 헌츠빌 싱글라이프 일본계 벤더 현장직 그린카드 X. 절대 안갑니다. 가족있으면 그나마 애들 위해서리도 고려해봄직하지만 서도.

      • RK 202.***.30.73

        저도 너무 안일하게 사인한것 같습니다.
        그냥 미국 생활에 대한 동경이 있어서 사인했는데 비자를 받고 보니 미국에 가서 이직은 불가하고 비자 기간은 2년 정도 되던데 열심히 하지 않으면 연장해 주지 않을 여지를 보였고, 미국은 언제든 고용해지가 가능한 것도 몰랐습니다. 그러한 것들을 감안했을때, 초기 자동차 구입비와 주거지 마련등 초기 비용을 생각하면 안가는게 맞는것 같네요.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 1 108.***.173.115

      추가로 혹시 미대륙을 누비며 여유롭게 살아보고 싶으셨나요? 물질적 경제적 여건이 되면 가능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대부분의 미국인은 동서부 해안가에 도시형성해서 밀집해 살고 있지요. 나머지 지역은 상대적으로 비어있는데 주민 대부분이 평생 자기지역을 벗어나지 않고 실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민자들이 살기엔 폐쇄적이고 적합하지 않아요. 어디를 가든 불편하게 살게 될겁니다. 능력이 되면 좀 나을 수 있지만 도긴개긴이죠.

      • RK 202.***.30.73

        능력이 중요한건 어느사회나 똑같군요. 제가 능력이 부족하여 미국에 공장취업이라도 해서 경험해 보려고 생각했지만, 여러 의견들을 보니 미국생활은 쉽지 않겠네요.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 dd 73.***.244.194

      헬라바마라고 불리우는 알라바마라지만… 젊은 20대 초중반도 아니고 40대에 미국에서 5만불은 너무 적습니다 (싱글이라 하더라도 심하네요 좀)… 알라바마가 물가 싼 거 감안하더라도 그 정도 나이에 경력이면 최소 연 10만불이상은 받으셔야 합니다. 일본 허니웰 가시는게 더 좋을거 같네요.

    • 지나가 76.***.15.21

      일본생활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 조건으로 미국은 거르는게 맞다고 봅니다.

    • ㅇㅇ 75.***.4.218

      5만불… 20대 초 인턴하는 애들도 저것보다 많이받아요.

    • @@ 35.***.232.21

      5만불은 최저시급 빈민급인데요..

    • ㅋㅋㅋ 216.***.28.211

      와 헬라바마 빈민계약을 싸인을 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