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고려장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가족 친족 모여 살던 시절에는 애들 키우는 것도, 죽는 것도, 그 안에서 같이 할 사람들이 있었죠. 이젠 각개격파의 시대인데, 인간이 이러면 본질적으로 살기 힘들다는걸 느낍니다. 나는 이미 핵가족과 개인의 이기적 자유에 익숙해서 바꾸고 싶지 않지만, 이게 여러모로 좋은게 아니라는걸 깨닫습니다. 고려장은 옛날에 생긴 말이지만, 요즘 더 relevant해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The Giver에 나왔던 사회가 생각나는데, 외롭게 자라나고 외롭게 비참히 죽어간다면 오히려 그런 사회 구조가 낫지 않나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