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일 같지는 않네요.
전 미국에서 박사 끝내고, 어떻게든 미국에 남으려고 하고 싶지도 않은 포닥을 1년 넘게 하고, 운 좋게 최근에 engineer 로 취업 했습니다.
Academic 에 오래 있었으니 (박사까지 했으면 남들보다 한참 오래있었던 거죠) 주변 지인 대부분이 교수, 포닥, 대학원생 정도 일 겁니다.
그 분들은 글쓴이에게 절대 engineer가 될 수 있는 정보를 줄 수 없습니다. 본인들도 모르거든요. 안다고 착각할 수는 있죠. 하지만 교수가 되는 정보는 줄 수 있습니다.
일단 가려고 하는 직군 보다는 지원 하는 회사 (구체적으로 팀) 에 대해 알아보세요.
지원 하는 회사에 박사급 인력이 많나요? 그럼 resume에 내가 이런 연구를 했고 (간략히), 성과는 뭐였으며, 논문도 몇 편 나왔고 (세부 사항 기입 절대 금지), 이런 technical skill 이 있다 라고 적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원하는 회사에 박사급이 없다면, 석사 소지자도 없다면, resume에 무슨 논문을 썼네 하는 소리 나오는 순간 탈락입니다.
조금만 생각해 보시면 아는게, 본인을 뽑아줄 hiring manager가 학사 출신이면 박사를 왜 뽑고 무슨 논문을 썼는지 왜 궁금할까요? 자기는 학부만 졸업하고 열심히 회사일 하면서 manager가 됐으니 말이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글쓴이에게 지금 가장 시급한건 잘 쓰여진 resume 입니다. 그거 보고 본인 만의 resume를 만들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Industry에서 통용되는 잘 쓰여진 resume를 찾는건 정말 하늘에 별따기죠. 인터넷에는 쓰레기 정보만 가득하니까. 그리고 잘 쓰여진 resume를 봐도 이게 왜 좋은 resume인지 알 수가 없죠.
유튜브에 cheeky scientist 검색해 보시고 거기 나오는 대머리 아저씨가 하는 얘기 잘 들어보시면 어느 정도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자주 free online webinar 합니다. 전 거기서 어마어마한 정보를 얻었고 그에 따라 LinkedIn 프로파일 고치고 resume 랑 cover letter 수정했더니 그 다음부터는 왠만하면 screening interview 기회는 가질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제 박사 전공과 좀 동떨어진 직군에 지원해도 인터뷰 많이 볼 수 있었죠.
그런데 ‘절대’ 서비스는 가입하지 마세요. 1년전인가 $5000 달라고 해서 안했는데 나중에 우연히 그 서비스 가입한 중국인을 만났는데 서비스 가입해도 전혀 별거 없다더군요. 서비스에 가입하면 자기네 인맥 네트워크를 동원해서 referral 많이 받을 수 있게 해준다는데 다 사기 같습니다. 하지만 유튜브나 webinar에서 말하는 정보는 70 % 정도는 도움 되는 좋은 내용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30% 정도 정보는 과장 같네요.
인터뷰를 보기 시작하면 이제 신분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깨달을 거라 예상합니다.
그건 그때가서 또 방법을 찾으셔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