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포닥도중에 님처럼 처음 인더스트로 지원을 할때가 있었는데, 벌써 오래되었네요. 일단, 이백군데 이상 넣으라는 건 님하고는 전혀 맞지않는 상황입니다. 재료물리 박사가 이백군데 오프닝이 있지도 않아요. 다른말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막 뿌려버리면 나중에 더 넣을곳도 없다라는 말입니다. 꼭 그런건 아니지만 대부분 지원해서 연락이 안오는곳에는 다시 지원해서 될확률이 적습니다. 이력서 한 10개 뿌려서 한곳도 답이 없으면 멈추고 레주메를 다시 업데이트 하던가 다시 생각해 봐야합니다. 리퍼럴에 상당히 신경쓰고 내부추천 상당히 신경쓰는데, 그런거 생각보다 많이 없고 내부 추천받아도 인터뷰 하는 과정은 다 비슷하게 진행됩니다. 나도 미국회사 3번 이직을 했었는데 처음부터 지금까지 다 그냥 회사 싸이트나 포털에 온라인으로 지원해서 들어갔습니다. 나중에 회사에 가서 사람을 뽑아보시면 아시겠지만 회사에서는 또나름대로 뽑을 사람이 없어서 못뽑아요. 그러니까 몇만불씩 주고 외부 리쿠르터들 쓰는겁니다. 님이 넣은 레주메 생각보다 꼼꼼하게 다 봅니다. 그러나 회사에서 찾는 사람이 아니기때문에 안부르는겁니다. 포닥하시는 분들이 자기는 나름 이분야 전문가라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회사에서 하는일하고 아카데미에서 하는일이 많이 달라요. 그러니까 레주메 뿌리면 원래 잘 안오는겁니다. 그리고 중간에 답을 단것보니 연구직이 아니라 process 쪽을 지원하신다고요? 일반적으로 공정쪽은 경력없으면 더 들어가기 어렵습니다. 물리 재료라고 하는것 보니 공정하곤 전혀 다른쪽인것 같은데 실제로 공정을 알고 지원하시는 겁니까? 대부분 공정쪽은 더구나 아카데미에서 경력이 있기 힘든데……혹시 한국에 회사경력 있으신가? 잘모르지만 중요한건 님이 지금 하고 있는 분야 아니라면 지원해봐야 안됩니다. 회사에 잡공고만 보지 말고 그 회사가 뭐하는 회사인지 먼저 보세요. 그리고 님하고 제일 핏이 맞는 곳에 님이 관심있는게 아니라 잘할수 있는곳에 지원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