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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미국에서 농장을 차리고 운영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20대 후반 청년입니다.
제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대학은 괜찮은 데 나왔고요, 전공은 화학, 생물학입니다.
학부연구생, 고시공부, 학원강사, 공장 현장직 등 다양한 직업을 전전했고요,
현재는 모 기업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군 복무 중입니다. 오퍼레이터(기계조작, 업무보조 등)로 일하고 있고요.20대를 다사다난하고 힘들게 보냈습니다.
경제적으로도 늘 쪼들렸고, 고시 공부 할 때는 독서실에서 총무로 일하며 생활비를 벌었습니다. 식비 아끼려고 컵라면 먹고, 폐기 얻어먹고 지냈고요.
그 와중에 주변에는 제 신세를 망치거나 뜯어먹으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사기꾼들, 제 인생 깎아내리는 사람들 하나하나 정리하고 나니까 주변에 사람이 없더라고요.신세 한탄하려고 적은 건 아닙니다. 외로움 안 타고, 남 눈치 별로 안 보고, 고생한다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내성은 있다는 말씀입니다. 지금은 그저 목표를 이루고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뿐입니다.
각설하고 제가 미국에서 농장을 운영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게 된 계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농업 분야로 진출하겠다는 생각은 오래 전부터 있었습니다만, 원래는 국내에서 수직농장을 운영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일정 규모 이상 기업 크기를 키우는 것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미국에서 농장 경영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목표로 삼기에 이르렀습니다.귀농이라기보다는 농업기업을 설립하고 운영하겠다는 목적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농촌에서의 일상보다는 사업적인 측면에 관해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물론 결국에는 지역사회에 스며들어야 하기에, 미국 농촌 생활과 관련된 정보도 함께 알려주시면 더 좋고요.공장, 알바 등에서 몸 쓰는 일은 해 봤고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농업에 종사한다는 게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힘들 거라는 건 어렴풋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얼마나 힘든지 아냐’는 말씀보다는 구체적으로 어떤 고충이 있는지에 관해서도 함께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정리하자면, 제가 미국에서의 농장 운영을 목표로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미국이 우리나라보다 농지가 훨씬 저렴해서(비용적 측면에서 진입장벽이 낮을 것 같아서)
2. 기업농으로 농장을 성장시키기에는 미국이 우리나라에 비해 규제가 적고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서
3. 기타 농업회사를 세우고 성장시키는 데에 있어 유리한 제도적 특성나머지 측면(인프라, 문화 등등)에서는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당연히 살기 편할 것이라는 점 인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현실적으로 목표를 이루기 어려워서 미국에서 도전해 봐야겠다고 생각했고요.제가 드리고 싶은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질문 정리>
1. 다소 외지에 위치해 있더라도 농지 가격이 저렴한 곳에 농장을 차리고 싶은데, 어느 주 어느 지역이 좋은지 추천 부탁드립니다.2. 4-5 에이커에서 농사를 짓는다고 했을 때 농지 가격을 포함해 어느 정도의 비용이 필요할까요?
3. BFRDP, FSA 등 농업 지원과 관련된 제도가 있던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를 이용하기 위한 요건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E2 (상호주의에 따른 비자) 사업 비자를 통해 미국에 입국해 사업을 진행하는 데에 문제가 없을까요?
5. 기타 팁, 조언 부탁드립니다.
미국에서 농업에 종사해 보신 경험이 있으신 분, 혹은 비슷한 목표가 있으신 분들 답변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