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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닥 4년차인데 지도교수들이 그랜트가 떨어져서; 작년에 학교에서 주는 T32에 지원했습니다.
사실 전공 핏은 100% 맞는 건 아닌데 아무래도 내부자라서 그런지 자리를 하나 줘서 올해 3월부터 T32 trainee로 일하고 있습니다.그러면서 새로운 지도교수와 일하게 되었는데요.
지금까지 4월초 1:1미팅 한 번 하고 랩미팅 매주 꼬박꼬박 나가면서 랩 분위기 파악하고 있습니다.
웃긴건 이 새로운 지도교수가 저를 랩멤버들에게 소개를 안해줘서
랩미팅 후에 한명한명씩 알아나가고 있어요;
포닥 4년차이니만큼 저보고 알아서 연구주제 생각해오라고 해서 프로포절 작성하고 있고요.입양된 자식의 서러움이 이런건가 싶기도 하고
여기서 어떻게든 내자신을 증명해보이지 않으면 이런 상황이 계속되겠다 싶어서 아찔합니다.
참고로 제 원래 지도교수들은 assistant/associate professor레벨이고
지금 새로운 지도교수는 professor 레벨입니다.
서로 안친한 거 같고요, 제 원래 지도교수들이 새로운 지도교수를 어려워 하더군요.
제가 뭘 잘못한건지 아니면 전공일치도도 낮은데 T32를 제가 받아서 아니꼬운지 도대체 뭔지 모르겠지만 이런 푸대접이 조금 힘들긴 하네요. 그냥 적응해 나가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