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의 중요한 질문에 어떻게 답해야 할까요

  • #3865826
    tus23 198.***.66.58 842

    배경설명을 드리자면….
    최근 사내 보고구조가 조금 바뀌어서
    원래는 저희 부서에

    (1). 테크니컬한 부분의 리더. 데이터생성 및 관리, 다른 부서들과의 조율과 소통을 맡음
    (2). 1번의 정보를 받아 더 상위부서와 소통을 하고 우리/다른 부서의 높은 LT들 (VP) 에게 보고/소통하는 일

    이런 두 롤이 있었는데 …

    최근 2번의 롤이 저희 부서에서 사라지게 되면서
    2번의 롤은 상위 다른부서의 누군가가 맡게 되고
    굳이 말하면 1번과 2번 사이에 1.5번의 롤이 저희 부서 안에서 생겼습니다.
    즉 1번의 정보를 받아 “우리” 부서의 높은 LT들에게 보고/소통하는 롤이 생기게 된거죠.
    즉 이제는 1번롤과 1.5번롤이 저희 부서에 있을 뿐입니다.

    1번롤이었던 저는 오늘 1.5번 롤을 할 자신이 있냐고 질문을 받았습니다.
    제 레벨에서 간혹 하는 동료들도 있는 걸로 알지만 많이 드뭅니다.
    솔직히 저는 높은 LT들과 소통한 적이 거의 없고, 지식도 경험도 많이 부족할겁니다. 소통능력도요.
    아마 하게 된다면 큰 stretch가 될 거 같고… 성공적으로 한다면 좋지만
    아니게 되면 안하느니만 못하고 커리어의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매니저는 이거저거 다 빼고, 니가 하고싶은 일이 뭔지, 열망이 있는지 그것만 말해달라는데…
    제가 하고싶다고 말한 다 한들 무조건 저에게 그 롤을 주겠다는 것도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1번롤쪽에 머물면서 테크니컬한 쪽을 더 깊이 다듬고 싶고
    1.5번롤은 나중에 기회가 또 생기면 맡고 싶습니다.

    중요한 건 제가 이걸 부정적으로 못할거 같다고 말할 시, 곧 승진을 해야하는데
    1.5번 롤을 스스로 포기한 꼴이 되버리니 승진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줄 지,
    또 이런 기회가 과연 또 다시 올까도 싶습니다.

    요약하자면 두려움이 많이 생기는데 그래도 하고 싶다고 말하고 시도하고 노력해야 할지,
    아니면 냉정하게 내 현재 그릇을 파악하고 승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더라도 못할거 같다고 해야할지

    판단이 잘 안 섭니다. 사실 매니저는 이미 어떤 결정을 맘 속으로 내렸는지도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Sss 72.***.217.237

      불이익 있을까봐 두려움으로 시작하는 건 아닌거 같구요 더군다나 도박성으로 막무가내로 하는 건 더 안좋은 것 같습니다. 이미 답이 있으시네요. 테크니컬한거에 더 집중하고 싶다고 하면 그만입니다. 두려울게 뭐 있나요. 죄 짓는것도 아닌데. 설사 불이익 좀 있으면 어떤가요 내가 관심있는일 잘하면 그만인데.

    • 질문인간 52.***.89.137

      할만 하시니까 물어보는 걸껍니다. 그렇지 않았으면 아예 님을 제끼고 님의 동료직원한테 물어보았겠죠.
      기회가 자주 오지 않습니다. 지나가고 나면 후회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두려움이 있더라도 되든 안되든 부딪혀 보고 후회없이 되돌아보는 것이 좋을까요?

      응원합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 172.***.171.180

      두려우면 하지마요. 지금은 1번에 집중해서 더 잘하고 싶다고 당당히 얘기하면 됨.

    • 1234 12.***.148.106

      할만하니까 물어봤다에 한표 더 드립니다.
      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자신감없는 모습보이면 못하는것보다 더 싫더라구요
      자신감을 일단 가지시고 노력해보시면 될거같습니다.

    • 초보 71.***.213.100

      무조건 한다 하시고 걱정되는 부분을 development 하고 싶다고 지원해 달라고 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