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삶에 너무 우선순위가 되면 스트레스가 많이 오는거 같아요.
저는 로드바이크와 골프 칩니다.
로드 바이크 굉장히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속도는 일단 신경 쓰지 마시고 날 좋은날 햇살 쫘악 받으면서 라이딩 한번 하시면 중독 되실겁니다. 오르막이라도 하나 만나면 헥헥 거리면서 “아 내가 이짓거리를 왜 하고있지 다시는 안한다” 하지만 그걸 극복하고 나면 오는 쾌감.
무엇보다 따듯한 햇살, 자전거 속도에 의한 미지근한 바람, 강가 근처에서 타면 강에 반사되는 햇살에 여유롭게 배타고 낚시하는 사람들, 돗자리 깔고 수다 떠는 사람들 등등 한번 느끼고 목적지에서 간단하게 커피나 배좀 채우고 다시 돌아오며는 돌아오는 길에 “시방 그냥 일은 대충 최소한 버티기 위주로만 하고 다음주에 어디로 코스를 짜야지?” 가 더 우선순위가 됩니다.
한인분들이 많은 지역이시면 찾아보시면 자전거 동호회 같은거 있으실거에요. 베트남쪽도 괜찮고. 하나 찾아서 처음 탄다고 하면 아마 잘 가르쳐주실겁니다. 그러다보면 장비욕심도 좀 생기고, 속도 욕심도 생기고, 코스도 길게 어렵게 짜고 싶고 그러다보면 간단한 대회들도 나가게 되고, 월드컵 올림픽 슈퍼볼 보듯이 자전거 대회 영상들도 재미 들리고 그러시면 일에서 스트레스 받으실 틈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유산소 운동도 되고 아주 좋아요. 너무 무리하시면 뽕크나니 그건 조심
골프도 저는 추천 드리고 싶은데 만약 결혼하셨고 애가 어리시다면 좀 미뤄두시길 추천 드립니다. 초반 시간 투자가 어마어마 하고 옛날 당구 중독 되듯이 눈만 감으면 스윙 생각나서 자려고 누웠다가 일어나서 빈스윙 하기를 나도 모르게 반복하게 됩니다.
또 “여봉~ 잠깐 골프 다녀올게~” 하고 나가면 한 4-5시간 연락 안되니 와이프가 자꾸 눈치줘요.
저는 경치 보는거 좋아해서 코스 구경하는재미로 칩니다. 예쁜코스 찾아서 날 좋은날 한바퀴 돌며는 낙원이 따로 없어요. 담배 끊었는데 그날은 좀 담배도 피고, 맥쥬도 한잔 하면서 친구들이랑 수다 떨면서 말하다보니 벌써 군침 도네요. 이번주말 다녀와야겠다
단점은 너무 멋진 경치에 와~ 하고 스트레스가 확 풀렸다가 공 안맞으면 스트레스 2배가 되니 주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