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 인터뷰 영상 봤는데

두리뭉실 24.***.26.227

원글님 보다 “삼사라”님의 답글이 훨씬 공감이 가네요. 원글님은 아마 한국식으로 점수로 쭈욱 줄 세워서 일등부터 하나씩 채워 나가는게 공정하다고 생각하는것 같은데 그 학생이 그 점수를 받는것은 본인의 노력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그 부모로 부터 어떤 유전자를 받았는지가 백만배는 더 중요합니다. 본인의 노력이라고 했던게 어찌보면 노력 보다는 유전자의 덕 이란걸 생각하면 점수로 줄 세우는게 과연 공정하다고 볼수 있나요? 부모가 돈이 있고, 권력이 있어서 자녀들에게 특혜를 줄 수 있는것은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면서, 부모가 머리좋은 유전자를 갖고 있고 이 좋은 유전자를 본인 자녀에게 전해주어 공부를 잘하게 된 것은 왜 불공평한게 아니라고 생각하죠? 돈과 권력은 악이고 유전자는 선 인가요? 시험에서 100점을 맞는 사람은 공정하고 50점을 맞는 사람은 불공정 한가요? 그래서 100점 맞는 사람은 좋은학교, 좋은 직업, 많은 돈을 버는게 당연하고, 50점 받는 사람은 고등교육을 못받고, 좋은 직업을 못가져, 평생 힘들게 사는게 과연 좋은세상 인가요?

세상에 완벽한 제도는 없습니다. 그나마 어떤게 좀 더 낫냐 하는 정도 아닐까요? 미국 입시제도에 분명 원글님이 말한 그런 모순과 불공평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단점 보다는 장점이 훨씬 더 크고 한국식으로 점수로 줄세우기 와는 비교 할 수도 없을 정도로 좋은 제도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