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다른 분야에서 박사받고 독학으로 ML분야에 공부+연구를 하고 있는데 제가 생각하는 몇가지 고려할만한 사항을 적어볼게요.
0. 아내분의 학위 목적이 뭔지요? 박사 학위후에 관련분야 취업인가요? 취업이 목적이라면 반드시 박사 학위를 할필요는 없을듯합니다. 만약 박사를 받았다고 생각하면 그때 40대초반일텐데, 20대 후반/ 30대 초반인 동료- 아마도 학부에서 CS and/ or Bioinfomatics 관련 전공을 한 동료들에 비해서 어떤 점을 내세울지도 생각해봐야할겁니다. 즉 40대에 박사학위는 있지만, 관련분야 경험이 없다면, 고용주 입장에서 다른사람에 비해 매력적이지 않을수 있습니다.
1. 아내분이 수학어떤 세부전공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한가지 고려해야할 점은 수학 혹은 자연과학과 Deep learning (Genertative AI는 이것의 한 분야) 의 연구하는 방식은 많이 다를겁니다. 수학/ 자연과학은 사람의 직관 혹은 Inductive bias에 상당히 의존하는데, DL의 경우 수학처럼 엄밀한 원리는 거의 없지만, 잘 작동하는 몇가지 방법론을 실제 문제에 응용하기 위한 Engineering 과정입니다. 즉 아내분이 이런 차이점을 이해하셔야할겁니다.
좀더 이론적인걸 할수도 있겠지만, 이런 경우 사람들이 교수로 직장을 잡는 경우는 봤지만 (요새 학계에서 채용을 많이 해서 그런듯.) 5년후면 아마 학계 잡마켓도 지금보다 많지 않고, 회사에는 가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2. 박사학위의 가치- 학위라는게 운전면허증과 같아서, 운전 면허증 있어도 운전 못하는 사람도 있고, 매우 잘해서 레이싱 선수하듯이 학위 자체가 가치가 있다 없다고 할수 없고, 개인의 능력/ 운 등에 따라 매우 다를것 같아요. 그래서 위에서 언급한것 처럼 학위의 목적을 잘 고민해보셔야할것 같습니다.
일단 여기까지만 쓸게요. 박사하는걸 말리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박사 학위후에 어떨지 충분히 생각해보시고,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