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역량은 언어장벽을 어느정도 커버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KICPA의 업무역량은 탁월하다고 봅니다. 실제로 영어가 완벽하지 않아도 업무 스킬로 커버가 가능한게 미국 현지 Big 4 Audit/Tax인지라 인터네셔널 학생들 (중국, 한국) 엄청 많습니다. 한국과 달리 택스가 감사보다 인기가 없기에 국제학생들은 취업이 안되면 로컬 택스쪽으로 많이 빠진걸 봤습니다. 다만 미국에 오셔서 평생 CPA로 사실 생각이시라면 저는 한국에 STAY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미국 현지에서 CPA는 결코 좋은 직업이 아닙니다. 저는 현재 Big4에 운좋게 들어와 감사본부에서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제가 속한 오피스는 1월부터 4월까지 시즌입니다.) 1년 중 1/3을 오롯이 회사에만 묶여있지만 미국 내 타 직종에 비해 결코 여유롭게 살 수 없는 급여를 받습니다. 현실적으로 미국 내에서 회계법인 내 컨설팅을 제외한 나머지는 진입장벽이 매우 낮음을 체감합니다. 미국 내에서도 처음 들어보는 대학교를 다닌 학생들도 빅4에 꽤 많이 옵니다… 한국에서 CPA 자격증이 주는 메리트를 생각하시고 여기 오신다면.. 정말 크게 실망하실겁니다. 다만 본인이 가진 역량에 대한 믿음이 있고 한국 회계사 시험에 합격하셨던 것 처럼 미국에서의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갈 본인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있으시다면 더 큰 시장에 나오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한국에서 회계사가 되지 못해 국내 빅4 컨설팅 본부에 입사한 뒤 인턴 마치기 직전에 뛰쳐 나왔습니다. 더 나이가 들기전에 미국에서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고 원하는 바를 이루게 되었지만 역시나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는걸 또 느끼는 요즘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