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정착을 위한 취업석사 vs 이론석사

  • #3858187
    AP 110.***.97.164 798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에서 학부를 마치고
    올해 여름에 미국 대학원 석사에 진학 예정입니다.

    현재 CMU – MS in Computational Finance (취업석사) 프로그램과 UCLA – MS in Statistics (연구석사)에서 어드미션을 받은 상태이며 기존에는 별 고민 없이 CMU에 진학할려고 했습니다.
    제 궁극적인 목표는 미국에 Quant Trader/Researcher로 정착하는 것입니다.

    다만 미국 비자/정착에 대해서 더 알아보는 도중 갈수록 OTP -> H1B -> 영주권의 길은 좁아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전망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취업석사 보다는 차라리 PhD로 빠지거나 NIW 루트를 탈 수 있는 연구석사를 추천하는 의견도 있더라고요.

    CMU는 Quant Finance에서는 굉장히 좋은 프로그램이나 어디까지나 Terminal degree이고
    이후 H1B를 연속으로 탈락했을 때 굉장히 절망적인 상황이 벌어질 거라고 예상이 됩니다.
    아마 떨어질 경우, 높은 확률로 싱가폴/홍콩/유럽 오피스로 이직을 해야 할 것이고 이런 경우는 최대한 피하고 싶습니다.

    UCLA – MS in Statistics는 연구석사이며 졸업 후 취업 뿐만 아니라 박사 아웃풋도 괜찮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퀀트로 취업하기에는 여러모로 CMU에 비해서 disadvantageous합니다.

    앞으로의 비자 상황을 고려할 때 이런 단점을 고려하고도 NIW라는 옵션이 열려있는 연구석사로 진학하는 것이 나을지 궁금해서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미국에서 정착하신 분들, 혹은 비자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들 있으면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216.***.7.3

      와 너무 고민되기는 하네요. CMU 굉장히 좋다면 미국에서 취직하는것도 불가능 하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안전히 정착하려면 연구석사가 안전하기는 합니다. 시기가 지금 같지 않다면 무조건 CMU가서 취직 도전하라고 말씀드리겠는데, 지금은 아무래도 미국에서의 정착이 목적이라면 연구쪽으로 빠지는게 제일 안전할 것 같습니다.

    • 석사 98.***.238.63

      저도 비슷한 고민을 했었고 지금 생각하신 상황을 겪어봐서 답변남깁니다. 저는 학교 인지도와 프로그램의 장점등등을 고려해서 궁극적으론 취업석사를 택했지만 졸업후 비자문턱을 넘지못했습니다. 대신 석사할동안에 차선책으로 PhD어드미션도 준비해서 결국엔 석사후 다른학교로 PhD를 진학했고 박사중간에 취업이되서 결국엔 박사중퇴하고 최종학력은 취업석사로 영주권받고 잘살고있습니다. 석사후 취업이 1순위, 비자안됬을때 비자시간벌기용 박사가 2순위, 그래도 안됬을때 박사 NIW추진을 3순위로 놓고 인생베팅을 한기억이 나네요. 물론 NIW가 쉬운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박사할때 취업석사의 장점을 살려서 연구주제도 실무와 관련된쪽으로 잡고 연구자체도 제가취업하고자하는 기업들과 네트워킹의 기회가 될수있는쪽으로 밀어붙여서 최대한 취업에 유리하게 전략적으로 접근했었네요. 취업석사가 Terminal degree라고해서 박사를 못가는것은 아니다라고 말씀드리고싶습니다. 다만 취업준비와 박사어드미션 동시에 하는것이 쉽지는 않고 박사를 진학했을시 연구석사에 비교했을때 거의 다시 시작하는 상황이되지요. (그래도 취업석사때의 coursework은 거의 다 인정받았습니다.)

    • 140.***.198.159

      실력이 된다해도 취업 비자/신분이 발목 잡을 확률이 98.7%. 그에 대한 plan B도 생각해 보세요. 제도적인 부분은 본인의 열심으로 뚤리는게 아니라서.

    • 1 108.***.195.1

      윗분이 선택한 백업 루트가 좋은 전략이지 싶네요. 길게 보면 결국 본인이 하고자 하는 방향에 길을 뚫어놓는게 더 장점이지 싶네요

    • ㅇㅇ 74.***.153.72

      저도 웟분이 경험을 통해서 굉장히 좋은 인사이트를 전달 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시대의 흐름을 잘 보고 차근차근 경우의 수를 늘려서 안전하게 베팅을 해온 아주 모범적 사례네요. 비슷한 루트를 하되, 전공을 선택할 때, 적성도 중요하시만 최대한 미국에서의 수요 풀이 많고 증가추세인 곳을 선택하세요. 시간을 차라리 더 아껴서 선택과 집중한다면, 아예 처음부터 확률이 가장 높은 게임인 NIW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 CA 47.***.234.227

      취업 석사로 박사 가능하고 이론 석사로 취업 가능해요. 그냥 확률이 있다가 아니고 다음 단계 (회사와 대학원)에서 학위 종류 안따집니다. 그냥 다 같은 석사다 생각하고 나머지 팩터들 고려해서 정하면 됨.

    • 석사 134.***.139.80

      UCLA가 CMU에 비해서 얼마나 취업하기에 disadvantageous인지가 관건이네요. 둘다 STEM opt에 h-1b 가능이고 프로그램 기간도 같나요? 리서치용은 2년일테니 인턴 2번 확보 할 수 있고, 취업용은 2년 안되는것도 많죠.
      퀀트는 제 분야가 아니라 정확한 조언은 힘들지만 공대중 저희 쪽은 연구석사가 취업석사보다 취업하는데 디메릿인 경우는 인턴을 취업석사만큼 못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연구나 티칭 해야 되서 지도교수가 못가게 막는다던지..) 같거나 더 많은 인턴 경험을 확보할 수 있다면 연구석사가 모든 면에서 낫습니다.

    • sss 159.***.78.144

      요새 거의 영주권자 아니면 지원도 못할텐데…. 제가 그쪽에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