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여친 이야기 다시 정리해 봅니다

  • #3856134
    한떨기 163.***.249.89 994

    저의 여친에 대해 좀 생각을 정리하고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을 얻고자 합니다.

    여친은 저랑 동갑이고 전형적인 뉴욕 노처녀 생활을 경험.
    친언니가 이 근처에 살아서 결국 뉴욕 생활을 포기하고 시골로 이주해 온거.
    프랫 다닐때는 수많은 남자들이 데쉬 했었는데 대부분 눈에 안차서 주로 혼자 지냄.
    이제는 주변에서 더 늦으면 너 시집 못간다고 하는 시점에서 나를 만남.

    처음 만나서 대화를 나눌 때부터 서로 대화 코드가 맞지 않는다는 느낌.
    MBTI 4항목 모두 정 반대. 나는 자유로운 영혼이고 그녀는 보수적인 집순이.
    한인교회에 열심인데 나에게 계속 설교조임, 자신이 갑이라고 생각.
    동갑이라 서로 말을 놓기로 했는데, 이게 결국 상호간 막말로 관계를 악화시킴.
    예술가 성향이라 감정의 기복이 매우 심함.
    내가 항상 눈치를 보면서 그녀의 감정상태를 체크 해야 함.
    타이밍이 안 맞으면 계속 말꼬리를 잡으면서 시비를 걸어 옴.

    근데 몸은 서로 너무나 잘 맞음. 마치 자석처럼.
    관계 이야기가 아님, 그냥 몸끼리 맞닿으면 서로 기분이 좋음.
    여친도 평생 이런 상대는 처음이라고 함, 지난 남친들로부터 전혀 느끼지 못했던.
    서로 하늘이 내린 몸의 메치임에는 격하게 동의.
    말로만 듣던 몸친이라는 표현이 바로 이런 느낌이구나 하고.
    나이들면서 직접적인 관계의 중요성은 떨어 지겠지만,
    스킨십의 중요성은 노년에도 지속되지 않을까 서로 기대도.
    물론 가보지 않은 길이에게 머나먼 여정을 먼저 떠난 인생 선배들의 조언이 절실함.

    예를들어 그녀가 맛있는거 만들거니까 자신의 집에 오라고 초대.
    음식 맛있게 잘 먹고 소파에 나란히 앉아서 드라마 시청.
    갑자기 드라마 남주인공과 내가 하는짓이 너무 똑같다고 시비를 걸어 옴.
    아 또 시작이구나 하는 심적 고통이 밀려 옴.
    마지못해 내가 그 자리에서 바지를 내림, 유일한 해결책.
    결국 화를 멈추고 내 몸을 만지기 시작, 행복한 표정을 지음.
    여친은 신기하게도 내 몸에는 정신 못차림.
    이러한 만남이 무한반복, 결국 모든 갈등을 몸으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

    여친은 금수저 출신.. 뉴욕시절 아버지돈 거의 10억은 가져다 쓴듯.
    우리집안은 상대적 가난, 내 회사 급료 너무 작다고 계속 갈굼.
    근무지 뉴욕이나 얼바인으로 옮길 수 없냐고 계속 추궁.
    결혼해서 자기도 거기로 델고 가라고.
    나는 속으로 내가 얼바인에서 제대로 된 직장 다니면 주변에 영계들이 널렸는데 너랑? 쩝

    나보고 이제 결정을 하라고 함.
    동거 생활은 절대 안된다고.
    근처에 사는 친언니는 엄청 부자와 결혼, 관계는 거의 없는 쇼윈도 부부.
    언니는 자신의 길을 동생에게 권하는 상황, 내가 자꾸 미적거리면 부자로 갈아 타라고.
    부잣집 박사들로부터 계속 선이 들어 오는데 상대는 다들 자신을 맘에 들어 한다고.
    하지만 전혀 케미도 없고 꼴리지 않는 상대(그녀의 표현)랑 살기는 싫다고.
    내가 제발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하면 성질부터 냄.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140.***.198.159

      수고스럽게 정리 안해도 되요.

    • ㅎㅎㅎㅎ 174.***.94.253

      이건 떡정이 아니라 그냥 돈때문에 색녀한테 몸 파는 거네요ㅎㅎㅎㅎㅎㅎㅎ

    • 지나가다 174.***.136.130

      알아서 해임마!
      재미도 없고.

    • Miae 106.***.45.73

      여자 입장에서 너는 최악이다
      이것 저것 재고 있는 너는 최악이다
      제발 부디 여자가 너랑 결혼하지 않기를
      여자는 분명 부자들이.넘치는데도 널 선택한거면 순수한 여자이고
      그런 여자 요즘 별로 없다
      몸이고 뭐고 다 떠나서
      너가 그 여자분 취향인거지
      부디 여성분이 돈 많고 마음 순수한 분하고 결혼하기를…
      너같이 몸친이라며 폴짝뛰며 이런데 글 올리며 촐싹거리는 남자는 너무 무게감이 없는 것 같다
      남자가 먼저 되라

    • 꿈의대화 97.***.148.15
    • 주사또 140.***.198.159

      그런데, 결혼하면 부딪히는 문제의 종류가 훨씬 심각해지고 회피하기도 어려워짐. 그걸 과연 섹으로 풀 수 있을까 의문임. 사랑하는게 아니면 버티기 힘들 것임.

      프리넙 잘 쓰고 결혼했다가 버텨지면 버티고, 아차 이건 아니구나 깨달음이 오면 …

    • 한떨기 163.***.249.39

      어떤 면에서는 색의 노예가 되어가는 느낌 입니다
      친구들도 정신 차리라고 조언 하는데

      남들은 다 뉴욕 얼바인가서 20만불 번다고 계속 스트레스를
      인기지역은 프로젝 끝나면 바로 내보내는게 현실인데

      여친은 작가로서 뉴욕 복귀를 원합니다
      아파트와 작업실 임대, 재료비만 해도

    • ㅉㅉ 32.***.182.130

      멍청한건가
      이딴생각하는거자체가 그여자한테 마음없는건데
      ㄸ이나 ㅈㄴ치고 딴여자 찾거나해라

    • 미국 148.***.18.7

      결혼하면 백퍼 후회…
      그냥 연애하면서 잠이나 같이 자는게 승자

    • 뇨끼 73.***.87.7

      뉴욕에서 20만불 외벌이로 작가 와이프 서포트가 가능할지 의문이 드네요? 여자가 그냥 집에서 애 키우고 집안일 하면 모를까 그렇게 꿈도 크고 하고 싶은거도 많으면 뉴욕에서 성공하지 왜 시골남자 푸쉬해서 다시 도시 상경하고 싶은지 의문 ㅎㅎㅎ 부모님 돈으로 진시나 하지.. 그리고 저정도로 매번 말도 안되는 (드라마 보다가까지) 싸우면 헤어지는게 나을듯. 나도 뉴욕 미술쪽 일하지만 미술쪽 일 한다고 다 감정기복 저정도 아님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