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동안 아빠가 기러기로 희생 했으면, 이젠 아내분과 자식들이 양보를 해야지요. 하지 못하겠다면, 결국 이미 껍데기만 가족인 셈입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아빠희생만 은연중에 강요할듯 해 보입니다. 어차피 잘 자라나 성공할 아이들은 수십번 이사해도 학교생활 잘하고 친구 잘 새귀지요.
제가 보기에도 아내 분이 좀 아쉽네요. 어차피 선택은 가장인 남편의 결정인데, 아내와 자식들을 너무 사랑하신다면 결국 본인이 계속 희생 하셔야 겠지만, 가족이란게 웃긴거라서, 나중에 그렇게 희생했다고 절대 감사해 하거나 은혜로 보지 않습니다. 가장이기적인 구성원들이 가장 이타적인 것 처럼 가짜행세하는 조직이 가족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종종 해봅니다. 예전에 어느 분이 그러시더라구요. 혈연과 사랑으로 맺어진것 같아 보이지만, 가족처럼 헛된 이데올로기로 강요된 조직이 없다고요.
이제껏 살아오시면서 어느 순간에 가장 기분이 좋았는지를 찬찬히 생각해 보시고, 그런 순간을 가장 많이 제공해줄 것 같은 상황이나 공간을 선택 하시기 권유 드립니다. 내가 행복해야 가족들도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