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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학부졸업하고 opt로 회계법인에서 근무중입니다.
학부때 영주권 안되서 돌아가는 사람들이랑 그 과정이 힘들다는 얘기를 들어서 졸업만하고 한국 들어가야지 생각했었는데
러찌어찌하다opt로 일년 근무하게되었습니다.
입사할때도 스폰해준다고 했었는데 그때는 내일이 아니라고 생각해 흘려들었고 일하는 중간에도 지금이라도 비자 관련 문의 안하냐 주변에서 물어도 그냥 비자가지고 저에게 눈치준다 생각했었던 같습니다…
이번에 비자가 만료되어 돌아가랴고 말했는데 제가 오해한거라고 지금이라도 안 늦어으니깐 영주권 들어가자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방법이 아니라… 지금 결정이 앞으로 한국 미국 어디 살지 정하는 느낌이여서…
영주권 들어가려면 커뮤니티 칼리지 등록하고 f1유지하먄서 캐시받으면서 일해야할거 같은데… 영주권 나오고 곧 cpa도 인증될거긴한데…. 그때까지 제가 견딜수 있을까 걱정이 됩니다.
그린카드 랑 자격증이랑 경력있으니깐 어케든빅4데려오겠다는 인맥도 있고요…
근데 한편으로는 한국에서 삶이 그립기도 합니다.
솔직히 지금 한국 회사들에. 이력서 넣기는 했는데 아직 답이 없어서 기다리는 중입니다. 한군데라도 마음에 드는 것에 붙었다면 뒤도 안돌아보고 들어갔을거 같긴한데 가서 다시 구직을 해야한다는게 부담이 됩니다. 돌아가서 잘 안풀렸을때 그냥 미국 있을걸 그랬나 후회할까 그게 무섭습니다.
근데 영주권 나올때까지는 임금도 적고 나가는 지출도 많아서 적자가 계속되고 3년 버텼는에 영주권 안되서 돌아가야만 하게되면 한국서는 경력 없는 데ㅜ나이만많아 취직이 안될까 무섭습니다. 그래서 한살이라도 어릴때 들어가고 싶고요.
근데 돌아갔다가 잘 안풀려도 미국에 다시 올수 있다 확신이들면 일년 쉰다생각하고 드러갈텐데 한 번 들어가먄 나오기 쉽지않다는 말도 있어서 에휴…..
고민하느라 밤에 잠도 안오고 모바일로 두서없이 썼네요…
어떠하는게 좋을까요??? 각자 판단기준같은거 알려주새요.—추가—
학부생 시절에는 나이 먹고 와서 그런가 미국에서의 삶이 크게 저에게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 못했어요…
느린행정처리나 병원비나 보험료 같은게 스트레스였었고요.
인종차별도 많이 당했어서 난 여기서 평생 마이너리티구나라고 생각도 했구요.
그래서 졸업만 하면 한국 가야지 생각했었어요. 특히 코로나때 오개월 돌아가서 사는데(이때가 유일하게 한국 들어가있었던 시기에요) 너무 편하고 긴장감도 내려가더라고요.
회사에서는 위의 고민이랑 평소 이런 제 생각을 다 알아요. 그래서 영주권 준비시 필요한거는 다 도와준다고 약속하면서도 결정은 제가 하는거라고 일단 시간 벌면서 고민해보라고 아니다 싶으면 그때 돌아가도 된다고 그러더라구요.위에 빅 4 다니는 분은 다들 그렇게 영주권 받고 그때부터 시작이라고 말하더라구요. 영주권 나올쯤에는 일한 경력 있으니깐 캐시로 받으면 일한부분도 레터 받으면된다구 시니어로 올수 있다고 자기도 더 입지 강해질거니깐 어떻게든 도와준다 그러네요… 구래도 사람일은 모르니깐요…
한국에도 원서 낸곳들이있긴한데 빅4컨설팅 낸거는 한달째 서류 심사 중만 나오네요…. 떨어졌으면 떨어졌다 말해주지…
은행 쪽에도 낸게 있는데 우리은행이랑 씨티 뱅크랑 면접 보자고 연락왔어요. 근데 이것들도 언제부터 출근하라는 날짜를 받아논게 아니라서요…솔직히 지금회사 편하긴하요.. 마감만 잘지키면 출퇴근 복장 자유롭고 작년에는 처음 하는거고 전임자랑 전전임자가 갑자기 그만둬서 일 안해놓고 간거 급하게 처리하느라 바빴어서 그 이후에 미리미리 일을 할 수 있는건 다해놔서 업무 강도도 낮아졌고 사람들도 한명 빼고 다 좋고요.
하아… 생각만 많아지네요… 아 나이는 29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