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 리뷰 후에 승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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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휴 75.***.160.135 1590

    최근 퍼포먼스 리뷰를 했는데 이게 여기서 정직원으로서는 처음이었어요.
    이 회사에서 정직원으로 일한지는 1년 조금 넘었는데 그 전부터 컨트랙터로 일했어서 이 업무를 담당한지는 3년은 되요.

    매니저가 피드백에서 전부 칭찬밖에 없었다고 하고 지난 1년간 제 업무량이 과했다는것도 인정하고 고쳐야할 점으로 언급된 것도 없었어요. ‘정직원으로 일한지 이제 1년 좀 넘었으니까’를 강조하더니 보너스라던가 연봉 인상률 보니까 이게 뭐지..? 싶을 정도로 평범 했어요. 그러면서 지금 하는것처럼 하면 내년부터서는 대우가 나아질거라고 강조하더라구요.

    근데 지금 제 업무 나눠서할 사람을 채용중이거든요. 직책은 저보다 한단계 높은 포지션으로 뽑아요. 제가 지금 하는 업무를 제일 잘 아니까 최종 후보자들 면접에 저도 참여하게 되었는데 주변에서 다들 제가 그 직급으로 승진되고 뽑는게 맞다고 먼저들 말하더라구요. 사실 이런 말들은 (너가 맡고 있는 업무에 비해 너의 직급이 낮다,etc) 그전부터 종종 들었는데 그냥 듣기 좋아라고 하는 말이겠지 하며 넘겼는데 최종 후보자들 이력서 보니까 욱하게 되네요.

    제일 처음 든 생각은 저보다 시니어로 올 직급인데 아무도 직접적으로 제 업무분야에 경험이 없고, 전반적으로 일 경력이 훨씬 더 길지도 않아요. 저한테 제일 걱정인것은 이중에 누가 고용되도 일은 여전히 저한테 몰릴것 같아요. 사실 저랑 일 나눠서 하게 배정받은 직원이 있었는데 이쪽 일을 잘 못해서 컴플레인 엄청 들어와서 제가 지금 다하고 있거든요.

    주변에서 조언하길 퍼포먼스 리뷰할때 승진 이야기를 꺼내라고 하는데, 전 이미 퍼포먼스 리뷰를 했거든요. 근데 그냥 놔두기에는 이제 나보다 시니어인 직원이 있어도 일은 일대로 몰려 받고 그에 대한 보상은 없을거고..

    이미 퍼포먼스 리뷰가 끝났는데 승진 이야기를 해야할까요?

    • 미국회사 207.***.33.89

      프로모션은 주로 연말연초에.이루어지는데 특별케이스 아니면 다음시즌에 기대해야 하겠죠. 하지만 실력이 있는데 왜 굳이 남에게 자신의 생사여탈권을 줘서 현직장을 고수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능력과 경력에 맞는 포지션을 스스로 선택하고 이직하세요. 미국은 그런 시스템입니다. 연봉 딱 거기만큼만 열심히 일하고 성과내세요. 그이상은 조직에서 덤이라 생각하겠지만 그에따른 보상은 없습니다. 하라고 하지 않았으니깐요.

      • 에휴 75.***.160.135

        조언 감사합니다. 제가 employer sponsored green card 진행중이라 버티고 있어요. 그런데 하신 말씀 정말 몸으로 느끼고 있네요. 그 이상은 조직에서 덤이라고 생각하는거.. 말은 좋은말 해주지만 딱히 제가 느껴지는 보상은 없네요

    • 영주권 후 이직 223.***.175.153

      영주권 후 이직… 바라보고 참는 게 나을듯

    • 카리타스 100.***.121.180

      퍼포먼스 리뷰때 물어보세요 다음 직급으로 가려면 내가 어떤걸 더 발전해야 하고 어떤 요구사항을 맞춰야 하는지 피드백을 달라고 하세요.

    • dudflsdl 136.***.251.100

      그런데 최종면접에 candidate이 있더라도 내부 승진이나 이동으로 포지션을 메꾸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더 늦어져서 후회하기전에 HR하고 얘기해 보세요
      ‘내가 해오던 일이고 난 해당일을 누구보다 잘한다. 나를 승진시켜주고 새로뽑는 사람을 jr. 로 뽑아주면 잘 교육해서 일하겠다’ 정도로요

    • 개미 172.***.219.60

      매니저한테 하루빨리 면담 신청해서, 내가 지금 뽑고 있는 직책에 더 fit이 좋은거 같다고 appeal 하세요. 나보다 qualification도 떨어지고 일도 더 모르는 사람을 수퍼바이저로 모시고 일하면 일 할 motivation이 많이 떨어질거 같다구요. 새로 뽑는 자리에 지금이라도 나도 candadiate으로 고려해줄수 있냐고 물어봐요. 당신울 회사에서 놓치고 싶지 않으면 뭔가 조치를 해줄것이고, 아니면 릴단 주어진 일 열심히 하면서 이직도 열심히 알아보세요.

    • 00 100.***.214.101

      일반적으로 한국인들이 이런쪽에 좀 약한 면모가 있어서 손해아닌 손해를 봅니다.
      본인의 자리를 확실히 하는 스킬이 있어야해요.
      그냥 한국처럼 연차차면 승진하고 연봉오르고 그런 시스템이 아님.
      오늘이라도 내일이라도 없어지는 자리가 부지기 수.
      그러기에 열심히 일하는 동시에 상급자에게 지속적으로 어필해야합니다.
      내가하는 일이 이만큼이고 이건 사실 평가외로 잘하니 난 직책과 연봉 둘다 얻어야겠다.
      이런 이야기들은 데이터 기반이 되야하고, 하는 일을 정량화 할 수 있으면 훨신 수월합니다.
      태가 안나는 일만 잔뜩하면 좀 어렵고요.

      모두가 인정할 정도로 일을 잘하고 일 제대로 숙지하고 있고 컨트롤 한다면 당연히 승진이 되고
      쥬니어를 뽑아서 업무를 할당해야합니다.
      여기서 상급자를 뽑아서 트레이닝 시키는 것은 약간 좋지 않은 매니지먼트죠.

    • 조언 107.***.32.114

      출신이 컨트렉터여서 그래요.
      정직원으로 시작했으면 승진 운운할 텐데
      컨트렉터는 경력을 치지않아서 결국 회사서 일한 경력은 1년….
      영주권받고 이직하세요.

      • sss 159.***.46.199

        222

      • ooo 192.***.55.57

        공감. 영주권 받고 이직이 정답이구요.

        승진 이야기 못할것도 없지만, 해봤자 별로 얻는것도 없어요
        대충 눈치보고 하거나 편한 자리에서 슬쩍 이야기해 보는게 좋을듯.

    • AAA 68.***.29.226

      매니저가 원글하는일도 잘 모르고 경력이 맞지않는 사람들 인터뷰하고….이상한 회사긴 한데….
      당연히 매니저에게 어필해볼수 있는 일.

      답이 시원찮으면 low profile로 영주권얻을때까지 버티다 이직.

    • 매니저 136.***.65.25

      인터뷰에 원글님을 넣는 매니저부터 이상한데요…… 제대로된 매니저가 아닌것같음.. 빨리 영주권받고 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