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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 하지 않는 것이 말처럼 쉽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평생을 부모님이던 가까운 사람에게 저도 모르게 의지하며 살아온 것 같습니다.
아버지는 매우 엄격하셨고 특히 부모님들 중에서도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의지를 하다보니 정신적으로 그 사람이 제 곁을 떠나거나
저를 밀어 냈을 때 감정적으로 박탈감이 느껴지더라구요.
정신분석학을 살펴보니 주로 어릴 때 경험했던 것이 일종의 트라우마로 자리잡게되어 인격을 형성한다고 하더군요.
아마 제게는 그런 유사한 경험이 있지 않나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무엇이 되었든 이제는 변화하고 싶습니다.
나이도 이제 자립하고 꾿꾿이 서야하는 나이인데 억압되고 눌린 감정들과 극심한 불안감에 곤혹을 치르고 있습니다.
혼자서 생각을 많이 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구요. 그러다보면 인지왜곡이 생긴다고 합니다.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제 스스로가 뭐든지 해내는 성취감을 맛보아야 할까요?
말은 쉬우나 막상 저도 모르게 의지하는 제 자신을 찾게 됩니다.
제 자신이 너무나도 미약해보이고 문제를 알면서도 결정도 못하고 해결도 못하기에 조언을 구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