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정엔지니어로서 또는 하드웨어 엔지니어로서 미국 vs 한국 생활

새벽에 피는 장미 203.***.41.201

20대 중반에 미국으로 건너와 유학하고 취업에 성공했고… H1 비자 시작으로 영주권까지…
누구나 그러하듯이 진짜 열심히 일하며 지냈고 하루 하루 충실하게 보내다 보니 거의 20년이 눈 깜짝할 사이 지나 갔습니다.
이제 곧 50대를 향하고 있는데… 이때 아니면 한국에서 다시 살아 볼 기회가 없을까 봐 직장 과감히 정리하고 한국에 잠시 나와 있습니다. 결혼을 하지 않았고 샐러리맨 치고는 빠른 은퇴를 할수 있었던 것은 약간의 경제적 자유가 허락되어 가능한 선택이었습니다.
꼬박 6개월 지나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저에게 결혼해서 가정이 있었더라면 이런 선택을 했을까 입니다.
한국 vs 미국 생활 비교도 결국 세월이 흐르는 시절에 따라 추구하는 목적이 다름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1-2년 나와 있는 이 시간에 함께 할 누군가를 만날수 있다면야 한국에 정착해야 할 명분이 생길터인데 그것도 아니라면 결국에 미국으로 다시 돌아 가야 하겠지요. 진짜 가족은 아니지만 옆에 그나마 남아 있을 지인 가족 곁으로…

금요일 저녁 퇴근준비 하다가 원글님 글을 읽고 6개월 전 저의 모습이 생각나서 몇나 남깁니다.
모쪼록 현명한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