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의미, 살아갈 이유에 대해 깊게 파고들다 보면 답을 얻기가 힘들다. 그냥 우연히 생겨난 생명체이고 유전자에 프로그램된 생존 본능으로 살아가는 것. 그 이상의 무엇이 있을까 끝까지 파고드는 사람들은 아주 많지는 않다. 많은 사람들이 중간에 포기하고 대충 타협하고 생물학적 의무에 충실히 살아간다.
무신론으로 머물며 이걸 파들어 가면, 아무 의미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거나 그냥 나의 만족을 위해 산다는 두 가지로 대략 좁혀진다. 많은 유명한 철학자들이 자살로 삶을 마감한 이유가 뭘까? 지적 호기심 만족감으로 살다가도, 고통이 커지면 무의미한 가치없는 존재로 매우 논리적인 결과이다. 오히려 죽음이 두려워 자살하지 말라고 막연히 막는 생각들이 비논리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