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찐 미국인이 느끼는 외로움

wjdtjrdml 99.***.192.166

한국의 정이라… 생각보다 힘든 질문이군요..

다들 개인적인 답이 있겠지만, 저에겐 정은 다른 분들에게 무었을 베푸는 거라고 생각해요.

님이 주신 예시로 준 밥 사주는 것처럼 간단한 일 일수도 있고 그럴 수도 있지만

누군가 다급하게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있어주고, 도와주는 게 정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피곤한 일이라도 친하다는,친구라는 그 이유로 해줄 수 있는 거는 챙겨주는.. 그런 거요.

제가 경험상 설명해 보자면.. 1년전에 코로나로 아팠었는데
그땐 룸메이트 2명과 같이 살고 있었는데요..
격리하는 동안 안부 확인도 안하고 도움도 받지 않았습니다. 10+년 동안 우정을 나눈 “친구”들인데 도움을 안주니 서러웠습니다.
전에 룸메들이 아팠을 때 꼭 제가 챙겨줬어도 제가 필요한 시기에 손이 안오니 힘들더라고요.

미국 관계에는 소통(?) (communication) 이 약한 것 같아요. 불편한 얘기는 피하고 다니니 일이 생기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고요. 모든 미국인이 그렇지는 않지만, 자라면서 그런 점을 많이 느꼈습니다. 겉으로는 친근한데.. 다가가려면 벽이 있는 그 느낌이라고 할까?

좀 어수선하게 답장을 보내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