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자란 사람들보다 한글 맞춤법이 더 정확하네요.
게다가 한국 회사 취업해서 잘 적응하는것도 신기하고..
그런데 한국 사람들한테 심하게 당해본 적이 없어서 한국 사람들에 대한 동경이 있는것 같은데, 한번 크게 당하고 나면 그 충격도 크고 그 뒤로 한국 사람들 상종을 안하게 되고 한국말 입밖으로 꺼내지도 않게 되는 경우도 많이 봐 왔어서 글 읽으면서 느낀점은 순진하고 아직 현실을 잘 모르시는 듯한 느낌이네요.
한국 사람들이 착한 사람들도 많지만 정말 못되먹어서 상대방이 착하고 순해보이면 있는대로 다 뺏어먹고 지 화풀이로 괴롭히기까지 하는 나쁜 놈들이 있는데, 그런놈들이 또 정이 엄청 많은 척 하고 처음에 다가오기 때문에 님같이 순진한 사람들이 크게 당할 수 있어요.
그 한국식 정이라는걸 주는 사람들이 주로 내가 뭔가 주면 받아내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 경향이 있고, 보통 본인이 주는거는 별 부담 안되는거 줘 놓고는 상대방한테는 너무 심한 요구를 하기도 하고 자기 기준으로 남을 판단하기도 하고, 자기가 여유로울 때는 자상하다가 자기 상황이 안좋아지면 주변사람들한테 이거저거 내놔라 하는 식으로 변하기도 하고…
저는 그 정 많다는 사람들 이제 아예 피해다닙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형제간에 우애있고 자주 연락하고 자주 보는게 한국 사람들인거 같은데, 부모님 돌아가시면 재산 놓고 죽일듯 싸우고 형제간에 다시는 상종 안하는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보면 그놈의 정이라는게 얼마나 부질없는지 빨리 깨닫는게 중요한것 같더군요.
자고로 대인관계에는 어느정도 서로간에 선을 지키는게 중요하고, 아무런 선 없이 넘나드는 관계는 부부가 아닌 이상 대부분 크게 틀어지고 안좋은 결말이 오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한국 사람들간의 관계는 좀 친해졌다 싶으면 너무 선이 없어지는게 문제입니다. 게다가 한국 사람들 특유의 남하고 비교하기 좋아하는 성향이 문제의 시작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비슷한 사람들이라 생각하고 친해졌다가 상대방이 좀 더 잘 나가거나 재산이 많아지거나, 아이들이 더 공부를 잘하거나 좋은 학교에 가거나 하면 갑자기 상대방을 시기하고 질투하기 시작하는데 이런 시기 질투가 미국사람들을 사귈 때는 전혀 없는데, 한국 사람들만 만나면 꼭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