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 오면 영어가 잘 안 는다는건 핑계가 아닐까..

  • #3840964
    이민영어 172.***.25.172 1463

    그런 생각을 갖는 분을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어린 아이들이 영어를 빨리 배우는 이유는…

    어찌 보면 어렸을 때 main language로 영어를 택해서

    생각도 영어로 하고 이것저것 보고 듣고 노래 부르고 공부하는 것 심지어 노는 것까지

    모든걸 영어로 하고

    그 아이들이 아주 어려서부터 영어를 시작해서

    절대적인 시간이 많기 때문입니다.

    서태웅을 강백호가 따라 잡으려면 3배 이상 노력하라고 했듯이

    나이 들어 미국에 와서 영어 하려면 엄청나게 노력해야 합니다.

    나이 들어서 와서 영어 하려면 한계가 있다고

    그냥 스스로 포기해버리고 그냥 한국어로 된 것에만 집착하는

    것은 그냥 자기 합리화 같아 보입니다.

    엘비스 영화를 봤는데 엘비스 역을 맡은 배우가 엘비스 톤으로

    말하는데에 3년이라는 연습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현지인조차도 다른 액센트를 배우려면 이렇게 노력을 하는데…

    노력도 안 하고 그냥 나이 들어서 영어는 늘지 않는다?

    그냥 귀찮은 것 뿐이고 하기 싫은 것 뿐입니다.

    추신. 그래서 어쩌라고, 안 물어 봤다는 댓글은 너무 banal합니다

    • 00 100.***.214.101

      언어중추는 어자피 10세정도면 닫히기 때문에 그 이후 나이는 전부 같은 선상에서 출발하는 것.
      즉, 타고난 언어센스 빼고는 모두 후천적인 노력으로 습득하는 것임.
      단어를 전부 외우고, 정해진 문장 구조를 외우고 나머지는 말 그대로 ‘사용’ 임.
      대부분의 미국에 있지만 영어가 늘지 않는 사람들은 일단 영어공부도 안 할 뿐더러,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이 극히 제한적임.
      영어공부에 몰두하는 부류들은 영어 지식은 늘지만 사용을 안하면 그냥 어버버임.
      그리고 사용만하는 부류 (국제결혼해서 온 아가씨들이랄까)들은 언듯 말은 잘하는데 사용하는 어휘나 문장 수준은 영 아님.
      물론 전자보다는 후자가 미국생활에서 훨신 통하긴함.
      정답이 어디있음. 말은 공부인데, 공부하고 연습안하면 말짱꽝 너무나 쉬운거임.
      100년 1000년 살아도 늘수가 없음.
      뭐 영어안하고 살아도 괜찮게 살아지면 왜 괴롭게 영어공부를 하고 연습을 하나, 그냥 그자리에서 행복하게 살면됨. 그냥 말임.

    • G 208.***.24.178

      하루 종일 일하고 와서 퇴근하묜 하고 싶지가 않네요 ㅠㅠ

    • 저두요. 165.***.32.126

      나이 들어 오면 당연히 배우기 힘들죠. 일단 인간관계를 새로 만들기 어렵고 가족들을 건사해야 하는데 매일 무슨 모임나 다닐 수는 없잖아요.

      하지만 미국온지 몇 년 지났으면서 자신이 영어를 못하는 것은 늦게 온것이라고 하며 자기 위로 하는 분들은 노력을 안하는 것이죠.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이 많은데도 Cambly, Ringle등 소프트웨어나 앱도 많은데 그렇게 불평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이런 것도 잠깐하고 말고 공부도 꾸준히 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나이를 핑계를 대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언어를 배울려면 생활 속에서 영어를 써야 하고 관계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환경을 계속 만나야 여러 주제와 방향으로 얘기를 할 수 있는데 계속해서 새로운 만남이나 모임을 나가고 하는 것이 에너지가 많아야 되고 성격도 적극적이면서 외향적이어야합니다.

      영어 못해서 쉽게 주눅들고 하면 늘지 않죠. 못해도 따라다니면서 해보고 먼저 물어보고 모임도 주선해보고 친구들도 만들어 행사도 만들고 해봐야죠.. 새로운 직장/포지션을 찾아서 계속 Challenge한 환경에 자신을 넣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영어는 10~20년을 살아도 안늡니다.

    • ㅎㅇㄹ 76.***.204.204

      너나 잘해 임마 서태지 강백호는 무슨. 청룡의 시대인데.

    • 욕하는미친상것들 69.***.1.218

      사회생활 안하고 집에만 있는 가정주부가 더 문제.
      나중에 아이들은 영어로 지껄이고 주부는 한국어…무시당함
      중요한것은 한국어도 잊지않고 영어 실력이 좋아지는 것.
      미국에 오래살면 한글 실력이 개차반…. 한국서 대학나왔는데도…
      결국 두언어가 어리버리 수준….

    • 70.***.200.5

      언어뿐 아니라 나이들수록 모든것은 배우기 어렵습니다. 같은 노력을 하더라도 30대때는 20대때보다 못하고, 40대때는 30대때보다 어려웠고, 50을 앞둔 지금은 40대 초반같지 않더군요. 원글이 몇살인지 모르겠지만 10년 후에 깨닫게 될겁니다. 공부하는게 예전같지 않구나.

    • ㅇㅇ 75.***.4.218

      미국인과 연애가 제일 빠른듯 해요. 이제 30인데 평생 학교에서 배웠던 영어보다 최근 2년동안 미국인과 연애하면서 배우고 늘린게 더 큰 듯합니다. 한 몇년 못 보고 지낸 친구들 보면 놀래더라구요 영어가 갑자기 왜 그렇게 늘었냐고

    • ed 100.***.172.213

      딱 제 얘기인 듯 하네요. 나이들어 와서 영어를 못합니다.
      그런데 살아보니 그냥 제가 게으른 것 뿐이더군요.
      머리가 멍청한 것도. 언어 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회사에서 야근을 하는 것도. 출퇴근이 힘든것도 아닌데
      그냥 게으른거더군요. 마음만 바쁘고 피곤하죠. 의지력이 약한겁니다. ㅠㅠ

    • 먹튀 방지 68.***.105.204

      99% 는 노력부족

    • 이민영어 160.***.37.94

      나이 들어서 하면 환경적으로 영어를 사용할 친구들 만들기도 더 어려워지고 머리도 젊었을 때만큼 안 돌아갑니다. 하지만 정말 이민을 늦게 와서 영어 하는 입장에서는 진짜 아주 어렸을때부터 영어를 한 애들과 우선 영어에 들인 절대적 시간부터 엄청나게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어요. 그들이 영어를 공부도 하지만 모든 컨텐츠 영어로 듣고 보고 노래 부르고 글쓰고 읽고….

      하지만 미국에 와서 한국어에만 집착하고 한국인에게만 의지하고 컨텐츠도 한국말로 소비하려하면서 영어 공부 좀 마음 먹고 조금 앉아서 해봐야 절대 반에 반도 따라 잡을 수 없죠.

      그냥 새로 태어났다는 기분으로 불편해도 어린아이와 같은 심정으로 적극적으로 영어를 쓸 기회를 만들고 쓰고 듣고 보고 읽고 다 해야 합니다. 미국인 친구를 사귈 기회가 있다면 옆집 사람이든 미국교회든 어디서든 최대한 만들려고 노력하고요…

      저도 제 자신이 영어가 안 늘어서 좌절감이 들때마다 충분한 시간을 들이고 적극적으로 영어에 대한 input, output을 위해 노력했나 다시 생각해보고는 합니다.

      언젠가 영어 실력이 쌓여서 불편함이 점점 적어지게 되면(그래도 한국말보다는 불편할 수 밖에 없겠지만) 더욱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많은 컨텐츠를 쉽게 영어로 소화할 수 있어서 가속도가 붙을거라고 믿습니다. 그러기 위해 나이 들어 왔기 때문에 나는 여기까지…라고 스스로 선을 긋고 담장을 만들고 싶지는 않네요.

    • ed 100.***.172.213

      이민영어님 좋은 말씀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