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세상이 너무 많이 변했다네.
나는 좋은 여자 만나서, 태평양 건너 가보자는 내 말만 믿고, 나를 따라나서 준 용감한 여성이 있었지.
요즘 세상은 이런 조건이면 그냥 백퍼 도태남 되는 거임.
서로 격려하면서, 세상의 파도를 함께 넘을 짝도 없는 불쌍한 20대들. 그러다보면, 자살도 생각하게 되겠지.
그리고, 산업화하면서, 뭐라도 할려면 할 수 있던 그 시절이랑도 또 다르지.
지방에서 국민학교 졸업하고, 배고파 상격한 사람이랑.
그래서도 대학가서, 1학년 교양으로 철학개론이라도 들은 먹물이랑 같은가?
한국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가방끈 짧으면, 사람 취급 못받는다는 말 한번도 못 들어 본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