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유교사상과 이민..

ㅇㅇ 140.***.198.159

>한국의 이타주의는
개인주의와 집단주의의 차이라고 볼 수 있지만, 한국이 이타주의적인 사회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국의 유교적 사회 전통은, 과거 계급 사회에서 각자의 role을 정확히 규정하고 계급간에 어떻게 interact하는가를 가르쳤습니다. 여기서 계급은 양반/상놈도 포함되지만, 나이나 조직내 계급도 포함됩니다. 예를들어 두 사람이 만났을 때 한 살 차이가 나면 형과 동생으로 규정되고, 형은 형대로, 동생은 동생대로 서로를 대하는 방식과 스스로 행동하며 보여줄 모습이 정해집니다. 이게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데 좋습니다. 그리고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위 아래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배우는 것도 비교적 쉽습니다. 계급 사회에 딱 맞는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죠. 누굴 억압한다거나 지배한다거나 그런 것에 앞서서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전통인 것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이것이 워낙 각인되어 있어서 모든 인간 관계를 이런 방식을 떠나서는 생각하거나 받아들이기가 힘듭니다. 이러한 프레임 안에서도 극히 이기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면에서 수동적일 수는 있지만 그것이 꼭 이타적인 것은 아닙니다. 제도적 계급은 사라졌을지 모르나, 사람들은 여전히 인간 관계에서 어떤 식으로든 먼저 계급을 규정짓습니다. 요즘은 주로 나이, 사회적 지위나 타이틀 등이죠.

물론 저의 의견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