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이직 고민

  • #3835361
    지나가다 68.***.225.152 1306

    안녕하세요. 6개월 뒤 결혼 예정인 30 초반 예비 부부입니다. 제 배우자 될 사람이 새 직장 오퍼를 받았습니다.
    결혼 결정 전부터 준비하던 이직인데 결혼 할 예정이라 고민이 되네요.

    현직장
    – 비교적 낮은 연봉, 넉넉한 휴가와 휴무일들, 주 1~2 회 출퇴근 시간 편도 40분, stable

    오퍼 받은 직장
    – 50K 연봉 상승, 주 2회 출퇴근 시간 편도 2시간, 더 빡센 work load, high-turn over rate

    인생 살아보신분들 제가 배우자 이직 선택에 조언하는게 좋은 선택일까요?

    한편으로는 제가 현재 이미 부족하지 않은 연봉을 받아서 배우자는 출산 및 공동 육아를 염두에 편한 직장에 남았으면 좋겠습니다만 다른 한편으로는 부부가 같이 서로 의지하면서 career goal 에 도전하는것도 좋겠어서 고민이 됩니다.

    가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신분들에게 여줘보고 싶네요. 꼰대 같은 말이지만 와이프는 편한직장에서 육아에 좀더 신경쓰는게 좋은 선택인가요?

    • 777 172.***.212.226

      이사가지 안는한 편도 2시간 출퇴근을 어떻게 주에 2번씩 합니까. 체력 좋은 사람도 힘들거 같은대요.

    • 888 108.***.30.76

      이분들 아직 결혼 전임, 여친은 아마 그 도시로 이사를 염두에 두고 있을수도. 따라서 출퇴근 시간은 님의 생각이고.
      빡센 work load에 high turn over rate에 좋을게 없어보이게 쓰셨는데, 여친이 가치를 두고 있는건 다른것일 수도 있음. 커리어에 큰 도움이 된다던가, 전공에 잘 fit 된다던가, 현 직장이 전망이 없다던가
      그냥 여친이 하고 싶어하는대로 내비두고, 현 직장에 머무르더라도 님도 임신 출산시 재택 비율을 늘리는 등 희생하겠다는 생각이 필요함.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결혼과 임신 출산을 이유로 여친의 선택지를 정해 놓는것 같아 싸움의 시작이 될듯

    • PenPen 152.***.8.130

      각 사람마다 가정마다 priority가 다르니만큼 One size fits all은 없겠지만서도..
      지금 먹고 사는데 5만불이 크게 달라지지 않다고 한다면 널널한 직장이 좋겠습니다.
      사는 지역에 따라, 그리고 현제 상황에 따라 5만불이 엄청난 차이가 될수도 있죠. 뭐, 그렇다면 사실, 여기에 묻지도 않으셨을테구요.
      (예비)배우자 입장에서는 심적으로 100% 상대방에게 commit을 안했다면, 5만불 더주는 곳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클거구요.

      다만 배우자에게 어떤쪽이든 조언을 할때에
      그렇게 하는 것이 (너에게가 아니고) 나에게도 (이러이러해서) 좋을것 같다 등으로 조심스럽게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약간이라도 강압적으로 들리면, 자기주장인 강한 배우자는 “너가 뭔데 나에게 이래라 저래라야?”할수있고,
      팔랑귀인 배우자는 일이 힘들거나 직장상사가 괴롭히면, 나중에 “왜, 나에게 이렇게 하라고 해서 고생시키냐!”라고 할수있습니다.

    • 11 108.***.22.35

      아직 임신 출산 안한거니 여친 하고싶은대로 하게 하세요. 임신 출산 하게되면 그때 다시 생각해봐도 됩니다. 윗윗분말대로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임신 출산을 이유로 너무 생각을 많이 하고 계신거 같네요
      옮기려는 이유가 꼭 님한테 100% 커밋이 안되서 그런건 아니에요. 저도 제 배우자가 이미 부족하지 않게 벌고 제 현재직장도 워라밸 최고라 옮길필요가 전혀없지만 30-50k정도 더주는데로 이직 할 생각도 있습니다. 배우자가 버는거 별개로 내 능력으로 더 많이 벌면서 성취감을 느끼니까요

      글구 지금이나 나중이나 와이프가 육아에 좀더 신경쓰라는말은 와이프한테 절대로 하지 마세요. 그말 안해도 와이프는 자연스럽게 님보다 육아와 집안일을 훨씬 더 많이 하게 되면서 엄청 지칠겁니다. 옆에서 최대한 같이 하세요.

    • Asdf 98.***.138.108

      미국에 사는데 배우자한테 육아나 집중하라고 하는 꼰대가 여기 있녜?????

    • sss 159.***.110.220

      니가 먼데 남의 인생을 결정하니? 본인이 결정하게 놔둬라
      똑같이 교육받고 커리어 키우는데, 본인이나 원하면 빡세게 살지 말던가

    • 럭키7 107.***.192.156

      편도 2시간 거리 출퇴근 하는 1인입니다 ㅎㅎ
      하면 할수있어요 위에 못한다고 단정짓길래 잉? 이러고 댓글 달아요 ㅋ

    • 정답 210.***.18.69

      돈보고 결혼 : 이직한다
      매일매일 하고싶다 : 현직장

    • 텍산 97.***.52.182

      글쓴분이 같이 따라서 이주할 생각은 있으신건가요?
      제 와이프도 출산전까지 일하다가 출산후 육아 시작하면서 조건이 여의치 않아 일을 그만 두게 되고 커리어 단절 + 본인이 수입이 없다는 부분으로 가끔 힘들어 하는것 같더라구요. 돈쓰는것에 대해서 저한테 미안해 하기도 하구요.

      두분은 아직 결혼전, 출산전 이긴 하지만 저라면 와이프 될 분한테 한번 경험해볼수 있는건 해볼수 있게 이직할 직장에 잘 적응할수있도록 같이 이주한다던지 그런것들을 고려할것 같아요. 분위기 상으론 새로운 직장에서 얻는게 $$ 말고도 work experience 에 더 ++ 될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 ^.,^ 138.***.1.8

      딱 중간 지점으로 이사 가서 한시간씩 커뮷하면 되잖아.

    • 지네 184.***.15.7

      > 배우자는 출산 및 공동 육아를 염두에 편한 직장에 남았으면 좋겠습니다만

      그게 얘기하고 같이 내린 결정인가요?

      아니라면 커리어와 결혼 후 가족을 만들고 꾸려나가는 삶에 대해 빨리 깊게 얘기 나누세요. 괜히 나중에 싸우고 이혼하지 말고. 양쪽이 모두 원하는걸 다 얻을 수는 없죠. 같이 얘기해서 서로 양보할건 양보하고 합의를 해야합니다. 만약, 둘 중 하나라도 compromise는 손해보는거 같아서 못한다는 입장이라면, 지금 결혼 안하기로 하는게 피차의 미래에 좋습니다. 중요한건 둘 다 서로에게 compromise를 요구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아무리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이유를 제시할 수 있다해도 그래서는 안됩니다. 웬만하면 대화와 생각을 (설득이 절대 아님) 하다보면 뭔가 나옵니다만, 이 상태에서 접점이 나오지 않는다면 미래가 걱정되는 관계입니다.

    • 자주 관둔다 192.***.116.17

      자주 사람들이 관둔다는 건 이유가 있습니다. 이미 사람들이 잘 관둔다는 걸 알고 이직을 하는 건 지옥에 들어가는 거라고 보입니다. 2년 참고 일하고 더 좋은데로 이직 가능하다고 보인다면 괜찮을듯. 아니라면 안가는 게 낫구요.

    • Jon 47.***.234.227

      이직률 높은 곳 업무 많기로 유명한 곳이라면 진짜 진짜 거르세요.

    • 고민 69.***.48.75

      여친분이 같은 생각이시묜 편한직장이 훨 낫죠. 근데 연봉이 8만에서 13만되냐 16만에서 21만되냐에 따라도 다릅니다. 전자라면 메리트가 엄청나고 후자라면 솔직히 별로죠. 그리고 2시간 편도는 불가능합니다 주 2회라고 해도 너무 힘들거에요. 무엇보다도 둘이서 동의하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 여기 192.***.156.11

      편도두시간은 못함
      담기회를 노리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