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OPT중인 학생인데 미국 정착에 대한 플랜B고민

ㅁㅁ 73.***.146.98

유학-취업-영주권 테크트리 타는데 하이라이트는 실력이 아니라 ‘운빨’입니다.

글쓴이가 하는 고민은 영주권을 받은 모든 사람들도 했던 고민입니다. 저는 석사까지 있으면 h1b 확률이 25% -30% 정도 되던 시기에 일을 해서 영주권까지 무난히 올 수 있었지만, 당시 저랑 같이 취업했던 친구들 죄다 박사중이거나 한국으로 리턴 뒤 포닥으로 다시 미국을 왔거나, 아니면 아예 미국을 떠났습니다. 저 혼자만 영주권까지 무사히 착률하였습니다. 영주권은 그래서 실력이 중요한게 아니라 운이 중요합니다.

일단 최대한 빨리 영주권을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곳을 찾아서 그 곳으로 떠나는 것이 1차 우선순위 입니다. 지금 당장 회사를 옮겨서 바로 영주권을 들어갈 수 있다면 opt 기간 만료 전 485까지 무난하게 도달할 수 있을 겁니다. 2차 우선순위는 h1b 10%의 확률을 기대하며 나머지 2년을 보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 2번의 잔여기회 동안 h1b 성공할 수 있다면 감사하지만, 안되면 phd 가셔서 niw 준비하시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다만 2년간 opt 사용 및 박사 5년이라는 기간을 생각한다면 당신은 어쩌면 다신 업계에 돌아오지 못하고 학계에만 남아 있어야 합니다. 그게 나쁜건 아니겠지만 커리어 패스가 완전히 달라지는 선택을 하시게 되는 겁니다. 마지막으로는 결혼이 있으며 이 옵션이 행사(?)가 가능하다면야 아무런 걱정을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바로 서류부터 준비하시면 됩니다.

영주권…. 정말 될 놈은 되고 안될놈은 안된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비자입니다. 아무리 실력이 좋고 공부를 잘해도 회사 운이 없으면 결국 기회를 받지 못하고, 한국에서는 도저히 경쟁이 안되니 캘리같은 곳에서 영어 한마디 못하고 커뮤니티 칼리지나 다니는 얘들도 온갖 편법을 써서 받는게 영주권입니다… 물론 제가 영주권 받고 몇 년이라는 시간이 흘러서 보니 결국 실력없이 영주권 받은 사람들은 계속 낮은 소득으로 한인 업계에만 남아있게 되긴 합디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