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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이 가장 확률높은 게임이라는 것 쯤은 상식적으로 알기 때문에 이런데 구구절절 글 올릴 시간에 토플 GRE/GMAT 공부하는 게 정상이죠
결국 듣고 싶은 답 (대학원 생략하고 곧바로 취직 도전)을 듣기 위해 무의미한 장문의 글을 올리고 확인을 받고 싶은 거죠
물론 한국에서 직접 취업하는 경우도 분명히 있고 그런 가능성을 0이라고 하는 건 아닙니다만 ‘확률’의 개념을 고려한다면 그런 직접 취업은 매우 낮은 가능성의 도박인거고 그 확률을 몇 배 높일 수 있는 대학원 진학은 지극히 상식적인 선택이지요
하지만 미국병 걸린 사람들은 대학원을 염두에 두지 않습니다
한 시라도 빨리 미국행 비행기를 타야 하는 절박한 심정에 길게는 몇 년을 허비(!?)해야 하는 대학원 준비 과정은 환장할 노릇이겠죠
더 강력한 돌직구를 날리면 대학원을 어떻게든 우회하려는 사람들은 99 퍼센트 영어 점수 만들 실력도 안 됩니다
정말 영어 실력에 문제가 없다면 사실 토플은 어렵지 않은 시험이고 GRE/GMAT도 조금만 노력하면 석사과정 입학 목적으로는 충분히 점수를 만들기 용이한 합리적 시험이죠
하지만 영어 점수를 만들 능력과 시간은 부족하지만 미국에 일단 취업만 시켜주면 수퍼맨 급 초능력으로 업무를 다 소화해 낼 수 있다고 합니다
미국만 오면 갑자기 없던 능력이 발휘되고 영어도 급속 충전마냥 확 느는 신비한 능력이 유독 미국병 중증 환자들에게서는 발견되는 신기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