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지침과 조언을 구하는 중인 40대 빅4 회계법인 근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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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언구 99.***.177.79 1082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40대 빅4 회계법인에서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업무와 인생의 여러 압박으로 많이 지쳐 있습니다. 이에 따라 커리어와 인생의 다음 단계를 고민하고 있는데, 여러분의 소중한 경험과 조언을 듣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혹시 회계/세무 분야에서의 경력과 성공적인 경험, 또는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조언이나 경험을 공유해주실 수 있을까요? 현재의 업무와 개인 생활의 균형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어떻게 하면 업무 스트레스를 줄이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지에 대한 아이디어도 함께 부탁드립니다.

    또한, 커리어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면, 어떤 측면에서 고려해야 하는지, 어떻게 스킬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관점도 궁금합니다.

    많은 조언과 공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200 100.***.214.101

      빅포에서 앞이 안보이시거나 일하는거에 비해서 보상이 적다고 생각이 드시면 다른 펌들을 알아보세요.
      잘 찾아보시면 200K 이상 주는 곳들이 좀 있습니다. 빅포에서 계속 커리어 이어가는 것도 좋은 옵션이지만, 글에서 뭔가 그만하고 싶으신거 같아서요. 이게 택스냐/오딧이냐에 따라 또 대답이 아주 달라지겠죠.

      개인적으로 살인적인 스케줄에서 일해봤는데, 어느정도 유두리를 가지고 스스로 조절해야합니다.
      매니지먼트가 본인과 스타일이 맞지 않을 수도 있어요. 제가 여기저기 두루두루 경험해봤는데, 스스로 할 것 하고 끊을 것은 끊어가면서 발란스 조절해야 롱런하고 건강도 지키고 멘탈도 안나갑니다.

      무조건 성과내지는 많은 일을 해내겠다, 위에 뭔가 일로서 증명하겠다…(양으로) 그거 오래 못가고 위에서도 인정 많이 안해줘요.
      어자피 빅포같은 큰 펌에서는 중간만 해내면 절대절대 내보내지 않아요. 스스로 너무 혹독하신듯.

    • 스몰리 166.***.38.43

      요즘 빅포 메니저는 얼마나 받나요?

    • 우주사람 162.***.245.219

      빅포에서 매니저 하시고
      부럽당
      난 영어 부담 되서 시니어나 될까 몰라요

    • PenPen 152.***.8.130

      >스트레스를 줄이고 행복한 삶
      을 살기위해서는 욕심을 버리면 됩니다. 그런데 이게 힘들죠.
      법륜스님 즉문즉설을 보면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 11 104.***.199.12

      좋은 잡이야 찾아보면 많겠지만 사람이라는게 현재 생활수준도 유지할수 있어야 하니까 고민이 많이 되죠. 로칼 공무원 쪽이 그런 면에서 괜찮은데. 지금 급여 수준이 200K언저리면 처음부터 그렇게 못받고요. 200K주는 잡도 upper management 아니명 없고요. 지금한 130K-150K사이면 드물긴한데 경럭으로 한 100K 시작해서 (아주 운이 좋으면) 3-4년 하면 130-140K 정도는 가능합니다. 베너핏과 워라벨은 넘사벽이고요. 오딧쪽이면 work from home 가능하고요. 근데 커리어를 키우고 싶어서 하시는 말이면 공무원은 해당이 안될듯요.

    • 1111 128.***.42.76

      결혼이나 하셈

    • Ben 98.***.243.242

      아마도 지금 일에 사람에 많이 지쳐서 exit만 생각하고 있으신게 아닌가 합니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고 정말 내가 원하는 커리어가 지금 계신 곳에서 꼭대기 까지 올라가는 것인지, private로 나가서 워라벨을 지키면서 살아갈 것인지를 먼저 결정해야 하는데, 지금 처럼 많이 지쳐있으면 뭐가 내가 정말 원하는게 무엇인지 알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라면 우선 운동이나 취미 생활, 아님 산책이라도 시작해서 먼저 마음의 여유를 먼저 찾을 것 같습니다. 요가나 명상도 많이 도움이 되구요. 혹시 주변에 자신을 잘 알고 있을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해 보는 것도 좀더 객관적인 답을 구하는 방법일 듯 하구요.
      결국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앞으로 살아가는데는 큰 지장은 없을 겁니다. 단지 이번 한 고비 넘기고 나면 지금 하고 있는 고민들이 생각보다 그리 큰 문제는 아니었구나 하고 돌아켜 생각하실 겁니다. 물론 또 다른 고비가 올거구요. 그냥 너무 걱정 많이 하시지 말고 한단계 한단계 겪어나가 보세요. 예전에 어른들이 많이 하시던 말씀이 …곧 죽으라는 법은 없다. 그냥 계속 가던 길 꾸준이 걸어가다 보면 길이 또 보일 게다…라고 …
      Good Luck!

    • 고민고민 69.***.48.75

      제 친구들중에 살아남은 애들이 지금 7년차인데 저는 2년만에 뛰쳐 나왔습니다 ㅎㅎ

      일단 professional services firm에 남아 (mid/lower tier firm) 파트너가 되고 싶으냐, 아니면 corporate으로 가서 일할 것이냐를 결정하셔야 될것 같구요. Professional services firm에 남는다면 조금 워라벨이 나아지기는 하겠지만 엄청나게 차이가 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주변 친구들을 봐보면요 (RSM, BDO 등도 빅4 못지않게 바빠보이더라구요). Corporate 쪽은 회사마다 부서마다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빅4보다는 나으실 겁니다 보편적으로는.

      일단 audit 이시면 corporate 쪽에 internal audit, financial reporting, FP&A 등 갈 수 있는 곳은 꽤 많을 겁니다. 좀 추려서 여러군데 지원을 해보세요. Tax 쪽이시면 좀 더 narrow 하시겠지만 역시나 tax opening 좀 보시구요.

      워라벨은 솔직히 빅4에서는 맞추기 힘든것 같습니다. 저도 그땜에 2년차만에 뛰쳐 나왔고 corporate으로 왔는데 진짜 인간 사는것 같아요 5시에 퇴근하니까 (물론 바쁠땐 야근하지만, 그래봤자 9시정도고 기간도 훨씬 짧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