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변의 제대로된 교단의 목사님들은 월급이 별로 안좋음. 이번에 은퇴하는 우리 교회 담임 목사님은 housing allowance와 통신비등등 다 합쳐서 10만불 정도. 우리 교회는 교단 내에서 이 지역 최고로 크고 활발한 교회임. 부목사님은 다 합쳐서 약 7만불. 교단 내 한인 교회 목사님은 이 보다 적게 받음. Self-employed로 보고하면, social security & medicare로 15.3% 납부해야 하므로 일반 월급장이보다 7.65%가 더 깎임. 게다가 요즘 교인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교회를 닫거나 통합하는 일이 빈번함. 목사 한 명이 작은 2-3 교회 맡기도 함.
원글이 상상하는, 쉽게 목사되어 때돈 버는 시나리오는 별로 현실적이지 않다. 그런 대표 케이스들만 보니까 그런거지, 실제로 대부분의 목사는 재정적으로 풍족하지 않은 길임. 목사 숫자가 줄어서 난리인데, 돈 잘 벌리면 왜 줄어들까? 우리 교단에서도 목사 숫자가 모잘라서 문제인데, 재정이 안좋으니 ordain (안수) 하는데 시간이 더 걸리고 더 까다롭게 함. 일단 되면 교단에서 pension과 insurance를 보장해주거든. 각 교회가 감당 못하면 교단 차원에서 매꿔줘야 함. 그런데 전체 교인이 줄면 교단이 매꿔줄 돈도 모자름.
목사나 교인 모두 줄어드는게 현실임. 위에 나온거 처럼, 사이비나 준사이비를 이끌 카리스마가 있으면 혹시 돈을 좀 벌 수 있을지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