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경력중 레이오프 한번 당해봤고 이번 11월에 제발 레이오프 대상에 끼길 기대하고 있는 사람인데 처음 레이오프때는 굉장히 자책하고 괴로웠는데 지금은 관점이 바뀌었습니다. 당시 c-레벨부터 정치적 싸움이 있었는데 1여년간 영역싸움이 있었고 제 윗선이 밀려났어요. 제 잘못이라면 흐름을 뻔히 보면서도 레이오프 당할때까지 아무것도 안한거라는거죠. 근데 2달 월급 받으면서 놀다가 같은 회사 다른 부서로 재취업 했고, 저희 회사는 대기업인데 주변에 이게 흔합니다. 2번 3번 레이오프 당하고 다른 부서로 컴백… 숫자 맞춰야 하면 대량으로 짜르고 또 뽑고.. 결국 아래부터 치고 윗선도 차례 차례 물갈이 되고. 이번에도 CEO바뀌고 전 CEO가 뽑은 저희 c-레벨 책임자가 팔, 다리 짤린지가 오래 되어서 이번에부서 반 이상 날아갈 가능성이 90%라고 봅니다. 몇달 휴가 받고 2024년에 새로운 직장 찾아나가길 고대하고 있어요. 도저희 toxic한 직장 문화 때문에, 대부분이 나랑 비슷하게 느끼고 사기 최저,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세버런스 받기 위해 오늘 하루도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