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드님에게 본받을 점

팩폭 146.***.174.213

본받을 사람은 찾아보면 세상에 얼마든지 많음. 브래드가 책 쓴거를 “상위 1%의 1%나 가능한 행동력”이라고 포장해서 본받을 점이라고 쓰는건 마치 유치원 선생이 사고뭉치 아이 부모한테 가정통신문 보낼때 어떻게든 좋은 말을 좀 써보려고 머리를 쥐어짜서 쓴 느낌이다.

브래드가 여기다가 자기가 쓰던 글 한페이지씩 올리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도 표현 틀린걸 지적하면서 이건 이렇게 고치라던가, 예시 하나만 달랑 들고 하는 논리 비약 그만두고 통계를 찾아보라던가 하는 유의미한 코멘트 많이 있었음. 브래드는 그런거 다 무시하고 그냥 지가 쓰던거 그대로 책이라고 냈고, 결과는 보다시피 공짜로 뿌리지 않는 이상 가져갈 사람도 없는 글이 됨.

남들 무시하고서라도 무지막지한 행동력으로 큰 일을 해내는 예시를 들려면 차라리 일론 머스크 같은 사람을 거론을 하던가. 머스크는 인성이 어쩌고 하면서 반사적으로 반발하는 사람들 있을까봐 미리 되묻는데, 그럼 브래드는 어떤가? 브래드는 장삼이사니까 마음속으로 가산점 줘서 본받을만한 사람이고, 일론 머스크는 인성 쓰레기 부자니까 본받을 점이 없다고 생각하는게 아닌지 고민해 보시길.

덴젤 워싱턴이 한 명언 중에 “don’t confuse movement with progress”라는 말이 있다. 위 댓글들도 얘기했지만 “행”이라고 다 같은 행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