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숨을 죽였다 – 학폭 피해자가 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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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 175.***.17.32 203

    아이는 숨을 죽였다.
    찢겨지는 가슴에서
    붉은 핏빛 눈물이 흘러나온다.

    아이는 숨을 죽였다.
    떨리는 공포와 두려움이
    작고 어린 아이를 아프게한다.
    아이는 숨을 죽였다.

    가슴을 때리는
    비열한 목소리와 웃음들,
    아이는 숨을 죽였다.

    죽음으로 이끄는
    심장 뛰는 소리의 절규,
    아이는 열 세살,
    모든 상처가 세포의 떠는
    긴장이되어 아이를 무너뜨린다.

    숨 죽인 비극속에서
    숨 막힌 자아들이 난동을 부리며
    아이는 열 세살,
    작은 상자안에 무덤을 만들고
    아이는 안식을 꿈 꾼다.

    괴물이 되어버린 상처가
    표면위로 올라 올 때
    아이는 열 세살,
    손에 상처를 내어 작은 상자안이
    붉은 눈물로 가득 찼을 때

    아이는 열 세살,
    아이는 숨을 죽였다.

    ————–

    학폭은 반드시.사라져야 함

    학폭 주동자뿐 아니라 방관자들도 사라져야 함

    누군가 아프게 할때 손을 내밀어주는 사회가.되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