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아, 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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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주장’ 손흥민(31, 토트넘)이 실력만큼의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스포츠AC’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의 연봉을 계산해서 순위를 발표했다. 토트넘의 주장으로 선임된 손흥민은 올 시즌 연봉 998만 4천 파운드(약 170억 4199만 원)를 받아 리그 전체 32위에 머물렀다. 손흥민의 기량과 위상을 고려할 때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전체 1위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4개월 아웃된 케빈 데 브라위너가 차지했다. 그는 연봉으로 2080만 파운드(약 355억 원)를 받는다. 지난 시즌 36골로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운 ‘괴물’ 엘링 홀란은 1950만 파운드(약 333억 원)로 2위다.

    2021-22시즌 손흥민과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오른 모하메드 살라는 1820만 파운드(약 311억 원)를 받아 3위에 올랐다. 손흥민의 연차와 기량만 따진다면 적어도 살라와 비슷한 대우는 해줘야 하는 셈이다.

    손흥민보다 못하는 선수가 연봉을 훨씬 많이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맨유에서 실패한 제이든 산초는 1820만 파운드를 받아 살라와 공동 3위다. 첼시의 로멜루 루카쿠와 라힘 스털링은 1690만 파운드(약 289억 원)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카이 하베르츠(1456만 파운드, 12위), 앤서니 마샬(1300만 파운드, 14위), 메이슨 마운트(1040만 파운드, 23위) 등 최근 부진했던 선수들도 손흥민보다는 많이 받는다. 심지어 토트넘 내에서 탕기 은돔벨레가 1040만 파운드(약 178억 원)를 받아 손흥민보다 높은 23위에 있다. 뭔가 잘못되어도 단단히 잘못됐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토트넘과 4년 계약을 연장해 2025년까지 토트넘에서 뛴다. 올 시즌 주장까지 선임돼 더 책임감을 갖고 뛰는 손흥민이지만 구단에서는 그에 맞는 대우를 해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