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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618:05:01 #3808784이기적 71.***.93.141 911
방학이라 대딩 중딩 한국 조카들이랑 모가 저희집에 몇일 놀러와있는데
한국에서 요즘 어른들한테 인사 안하나요?
어디 나갔다 들어와도 인사를 안하고, 아침에 일어나도 멀뚱 멀뚱 쳐다만 보고 있고
심지어 제가 “~야 (보고온) 영화 재밌었어?” 물어보는 말에만 대답하고 대화가 안 이어지네요.
눈도 안마주치고.
어른이냐 아이냐를 떠나서 사람 자체가 무시당하는 기분이랄까…
다음주 가는데 용돈 줄 마음이 싹 사라졌습니다.
앞으로는 별로 상대하고 싶지도 않을 정도네요
요즘은 고모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주무셨어요 , 다녀왔습니다~ 이거 안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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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진짜로 궁금해서 그러는데 정말 한국에서 어른한테 고개숙여 인사 안하나요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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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고모 오랜만이야 머 이런말도 없고 하이 허그 이런거는 아무리 위아래가 없어도 하자나요? 그냥 진짜 멀뚱 멀뚱 보고만 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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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안넣었노? 인사받고싶으면 코인넣으세요 할아버지 10불주면 절 한번하고 20불주면 절 두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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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인사 안하는것도 문제가 있는건 맞는데, 인사 못받는다고 기분 나빠하는것도 바람직하진 않은듯.
내가 살면서 인사 받고 대접받는거 좋아하는 사람 치고 인성 제대로 된 사람을 못봤어.-
너 말투를 보면 나도 너를 상대하기 실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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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라. 이렇게 쉽게 인성 나오는거… 고지식하고 보수적이라 남이 자기한테 충고하는 꼴을 못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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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 나르시스트 너가 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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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하니깐 그러겠죠. 그러는 본인은 본인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 만나면 먼저 살갑게 말걸고 인사하고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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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본인은 작은아버지나 이모 보면 인사 안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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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하고 님 형제하고 사이가 어떤가요?
그 사이에 따라서, 그 자녀(조카)들과 님과의 관계가 결정되죠 보통.
즉, 님 형제가 님을 그렇게 썩 좋게 평가하고 있지 않으니, 당연히 님을 걍 대충 생각하는거고,
그러니 인사도 안나오는겝니다.
한국이 거의 쓰레기가 됐지만, 아직도 인사하는 사람들은 꼬박꼬박 잘만 하고
또 그래야 서로의 관계가 어색하지 않기에,
그럴수밖에 없는데… 안그렇다면 님과 님형제의 관계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길…즉, 님이 호구일 수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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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아프지만 이게 맞는거 같습니다.
저희 가족이 시골출신인데 자기들은 탈출한 도시인들이라 생각하거든요. 미국와서 고생하는거 좋게 안보고 무시하다
자기 예상들이랑 틀리게 자리 잡으니 지금 다리 걸칠려는 거거든요. 일전에 저희 아이들 한국 보내는 거 부탁 했을때는 완곡하게 거절 당했었습니다.
저는 미국 나온지 시간이 많이 지나 가치관이 몇십년전에 머물러 있는데, 가슴 아프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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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너무 실망말길.
대부분 한국인간들이 다 그래요.님 열심히 산거 안봐도 뻔히 보이고, 그렇게 고생한거 아무도 안알아주는거 난 알수있어요.
왜? 내가 님하고 비슷하게 살아왔으니까.그냥 그런갑다하고 살길.
그리고, 용돈도 주지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만 해주길.
어차피 그들은 님이 용돈줘도 까고, 안줘도 까고… 어쨌든 까는 사람들이란 것만 알고있길.열심히 노력해서 은퇴자금 마련해서
남 보란듯이 은퇴해서 우아하게 사시길…남가주 있다면 한번 만나고 싶네.
이런 사람이 나하고 잘 맞는데…-
미국에선 영원한 이방인이고 한국에서는 지연없는 아무렇게나 대해도 되는 사람으로 전락한거죠. 이른바 우리를 보호해줄 “평판”이라는게 없는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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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이 없다기 보단…
어찌보면 우리같은 사람들은 현실은 좀 힘들어도, 소위 ‘예전의 가치’, 즉 유대감, 의무, 책임 이런것에 좀 더 비중을 두고 있다고 보는데,
요즘 인간들은 이것보다는 그냥 아주 얄팍한 겉발림, 편한것, 쉬운 것… 그런것들에만 치중한다고 봄.
내 주위에 까놓고 돌아봐도, 나같은 사람은 아무도 없음. – 소위 꼰대소리듣고 욕먹음.
웃기는건, 다른 나라 사람들이 비슷한 사람들이 하나씩 발견되고 있음.뭐, 내 팔자가 이런갑다 하고 생각하려 함.
바꾸려 해봐야 바뀌지도 않고, 나도 역시 안바뀌고…
성격이 이렇게 태어나버린걸 어떡하냐고… -
유대감, 의무, 책임 이런걸 신경쓰다 더 욕먹는 상황이나 책임져야 되는 상황에 처하기도 하고, 인간이기에….
어떤면으로 힘들어 하시는지 이해가 갑니다.
그리고 보통 한국 사람들, 남들 눈 뒷담 부메랑이 무서워서 행동 조심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국 지인의 경우 아무렇게나 굴어도 돌아오는게 없다는걸 알고 막 구는 경우가 많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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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인의 경우 아무렇게나 굴어도 돌아오는게 없다는걸 알고 막 구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런 사람은 전 손절합니다.
왜냐… 저게 지금은 내가 아니더라도, 결국엔 내 뒤통수를 치더라구요.
즉, 나하고 저사람하고 이해관계가 충돌하게 되는 경우가 머지않아 생기고, 그럴땐 정말 가차없더라구요.지금도 무슨 일때문에, 그 문제에 대해서 알만한 지인들 이리저리 카톡돌리고, 전화돌리고 조언을 구해보는데…
다들 대답을 꺼리네요. 그닥 어려운 대답도 아니고, 그냥 정보 좀 공유하자는 것인데도,
그 정보를 공유하는 댓가를 바란다는 느낌이랄까.. 그런게 옵니다.
‘내가 이거 갈쳐주는데, 넌 뭐해줄래…’ 이런…
당장 지 이익이 된다면 달려들지만, 실익없고 그러니 다들 모른체…
참 씁쓸한 현실입니다.
이래서 친구니, 지인이니 이런거 다 필요없더라구요.
그냥 혼자서 양심에 맞게 열심히 살면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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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사춘기 시절인데, 고모분이 더 따듯하게 먼저하고 계속 친절히 해주면 아이들이 나중에라도 고모.고모부를 따를거 같네요. 저희도 동생네가 와서 한달 있는동안 어린 조카가 상대적으로 이기적이고 오냐오냐 키운건 같아도 공주라고 불러주고 저랑 와이프가 이뻐하고 하니 한국가서 매주 패이스타임 한동안 오더군요. 물론 동생네도 저희를 더 조심?존경하고. 저는 가끔 아이를 놀리기도 했지만 조카인걸로만으로도 넌 대접받는다는 걸 알면 아이들도 고마워 하더라고요. 표현을 못하는 아이들일수 있으니 상심말고 잘해주셔서 미국에 있는 고모식구들에 대한 좋은추억 만들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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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잘못 가르쳐서 그래요….오빠(남동생)나 형님(올케)보고 애들 교육 좀 잘 하라고 따끔하게 한마디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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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들은 한국 돌아가시는걸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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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버릇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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