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님의 나이와 비슷한 시기에 한국에서 미국으로 왔어요, 애들은 좀 커서 고딩, 중딩으로 왔고요.
결론 부터 말씀 드리면 오길 100% 또는 1000% 잘했다고 생각해요.
애들이 다 잘 되고 꽃길을 가고 있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애들이 행복해 해요. 자기일 하고 여행 많이 다니고 맛있는거 먹고 다니고, 다른 하나는 원하는 대학 들어가서 행복해 하고 있어요.
만약 한국에 있었다면 대학 서열에 학원에 또다른 학원에… 그리고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모든 가족이 우울해 하는 그런 상상 많이 해 봤어요. 그래서 지금도 ‘아 나는 정말 현명한 생각과 결정을 했구나’ 하고 자화자찬 하고 있어요.
물론, 와이프는 아직도 한국을 그리워 하고 좋아라 하지만 막상 한두달 여행 가면 힘들어 합니다. 덥고 습하고 어딜가나 북적북적 거리고…
아직 10년이 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요. 10년이 지나면 아마도 와이프도 생각이 달라질 겁니다.
제가 미국이 좋다는 것은 이런 것입니다.
애들이 공부하다 실패 해도 다른 길이 있다.
어느정도 직장 생활을 하고 은퇴하면 노후가 한국보다 좋다.
미래 가치로 볼 때 한국은 인구가 줄어들어서 젊은이 들 즉, 아이들이 부담해야 하는 세금이 더 많아 진다.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어도 결국에는 떨어진다(실제로 저도 아직 한국에 부동산이 있는데, 그냥 그자리 입니다.)
제일 중요한 것…. 한국은 젊은이 들이나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미래가 없다 입니다.
가족이라면 자신만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내 자식들이 살아갈 곳이 미래에 어떤 모습일까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한국은 인구의 감소로 인해서 미래를 보장할 수 없는 나라입니다.
그것이 저를 미국으로 오게 만들었고(2000년 도 초에 뉴스가 많이 나왔어요. 인구 감소로 인해 나라가 위기일수 있다고.. 그런데 실제로 그러고 있네요….)저는 만족하면서 살고 있어요.
더 중요한 거 하나더…
나의 나이가 들어가면서 직장을 잃거나 해도 미국은 걱정하지 않아요. 가서 일할 곳이 있고 또 다른사람 눈치 볼 필요가 없는데… 한국은 그렇지 않아요. 잘나가던 대기업 출신은 치킨 장사 못해요. 자기가 쪽팔린다고 생각하서요….
그런 이유로 저는 미국이 더 좋고 미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똥 썰입니다. ㅎㅎ 좋은 결정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