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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과 이야기 하다가 혹은 인터넷 댓글상에서 불필요하게 쓸데 없는 일로 싸우는 경우를 자주 보는데 그것에 대해서 나의 지난번에 쓴 글에 대한 댓글을 바탕으로 이해하 보도록 하자.
게시글 원문 링크
1. 내용: 대학조교수 연봉이 높지 않다. 그런데 어떻게 먹고 사느냐?
2. 이 내용에 달린 댓글.
ㅁㄴㅇ 98.***.209.542023-06-1223:17:41
ㅎㅎㅎ 웃기네요. 저 포도는 신포도야 ㅎㅎㅎEDITDELETEREPLY
Iaia 166.***.54.422023-06-1223:38:57
ㅋㅋㅋ 저포도는 신포도야 ㅎㅎ 교수가 “그저그런 직업” “불쌍히” 보는직업이면 도대체 무슨직업을 가지고 계시길래 ㄷ ㄷ ㄷ3. 댓글을 보면 1의 사실로부터 대학교수를 불쌍하게 본다고 판단하고 그것을 “신포도” 이기 때문에, 즉 글쓴이는 대학교수를 애초에 하지 못하면서도 낮은 연봉때문에 안하고, 교수를 하는 사람을 낮게 본다고 생각하는듯.
그런데 1의 내용만 봐서는 그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수도 있다. 즉 이게 정말 의문문일 수도 있는데, 댓글 단이는 그것이 의문문이 아니라 글쓴이의 (다른 의도)가 담긴 글로 추측을 하고 근거 없는 자신의 추측을 바탕으로 댓글을 단것같다.
4.그럼 과연 왜 이런 일이 일어 날까?
간단하게 말하면 “꼰대”라서- 즉 지금 일어나는 일은 이미 내가 다 겪어보았기 때문에 자세한것은 들어볼 필요도 없이 내 생각이 맞을 것이다라는 생각.이것은 한국인의 homogeneous한 인종구성이 그 한가지 원인인것 같다. 즉 어차피 내가 한국인이고 상대방도 한국인이니, 상대를 잘파악하고 있다고 믿는것 같다.
오히려 다른 인종/ 국적의 사람과 대화에서는 애초에 나는 저 사람의 생각을 잘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러한 성급한 결론을 잘 안내리는것 같다.5. 개선 방안:
상대방이 언급한 사실과, 본인이 생각하는 의견을 구분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그리고 언제나 내가 타인의 의도를 제대로 읽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염두해 두자. 또한 상대방의 의도가 명확하지 않으면 거기에서 자신의 상상을 더 하지 말고 상대에게 질문을 하는 습관을 들여야한다.6. 여기 게시판에 맨날 대깨문이니 뭐니 정치적인 견해의 차이를 보이는 사람들이 싸우는것 같은데. 어떤 아이디를 달고 어떤 글을 달면 무조건 정치적을 해석해서, 즉 저 사람이 지금 무슨말을 하든, 어떤 정치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이니 그런 말을 했을거야라고 생각해서인지, 상대방에 대해서 서로 비난만 하다가 끝나는것 같다.
덧붙임:
7. 진화론적인 관점에서보면 자신과 의견이 다른 사람이 있다는것은 사회전체적으로 매우 유익한 것이다.
만약에 모든 사람이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그래서 어떤 실수를 모든 개체들이 하게 된다면 그 종은 멸종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장 개체로서의 입장에서는 유쾌하지 않지만, 전체 종의 입장에서는 자신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의 존재가 매우 필요하다.—-
3줄 요약 요청이 있어서 해좀.
1.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때로는 3줄 이상의 글이 필요합니다.
2. 3줄 요약만 읽고 나머지는 자신의 짐작으로 빈 논리과정을 이해하려고 하기 때문에 의사 소통의 문제가 생기게되죠.
3. 이런 짧은 글도 이해하기 힘들다고 느껴진다면 먼저 글 읽는 연습을 하고 오세요. Seriously==
ps.
I’m sharing my thoughts NOT because I believe I know better than you and to teach you, but because I’m aware that my thoughts may have flaws. Therefore, I welcome any comments or criticisms – but only if you can write down your thought well.
Thank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