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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사관저 찾아가 “중국몽” 훈시 들은 이재명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1/0002576325?sid=110원내1당 대표가 주한 중국 대사관저를 찾아가 중국 대사로부터 15분 가까이 훈시를 들은 것은, 그 모양새만으로도 국격을 훼손하는 황당한 일이다. 사실관계를 왜곡하면서 주재국 정부 정책을 비난하는 훈시 내용은 더 가관이다. 이런데도 더불어민주당은 항의하기는커녕 공식 유튜브를 통해 30분가량 생중계했다. 양자의 의전 서열을 고려할 때, 중국 대사가 민주당사나 국회 사무실로 찾아가는 게 정상이다. 구한말 위안스카이를 떠올리게 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8일 중국 대사관저를 찾아간 목적은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문제에 싱하이밍 대사와 보조를 맞추려는 것으로 보이지만, 오히려 싱 대사에게 중화 패권주의 선전 멍석을 깔아준 결과가 됐다. 싱 대사는 아예 원고를 펴놓고 “시진핑 주석 지도하에 중국몽을 이루려는 확고한 의지를 모르면 모든 게 탁상공론”이라고 했다. 한국도 시진핑 사상을 공부하고 수용하라는 취지다. 심지어 “미국 편에 서면 반드시 후회한다”는 협박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