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마치기 1년 전 여름에 인턴 자리 알아보던 중에 누가 부탁해서 한국계 기업에 지원한 적이 있었는데…
이력서만 보냈는데 인터뷰 같은것도 없이 인턴으로 환영한다고 함
좀 황당해서 “그럼 제가 여름에 가서 무슨 일을 하게 되나요” 하고 물어봤는데 영업기밀이라 못 알려준다고 함
그러면 페이는 어떻게 되는지 알려주시고 OPT/CPT 서류 넣어야 하니까 관련 정보를 좀 보내주십시오 하니까
페이는 인턴 시작 후에 알려주고(!) 비자 문제는 시작하기 1-2개월 전에 다시 얘기하자고 함 ㅋㅋㅋㅋ
어이없는건 이 회사가 어디 이름없는 좋좋소도 아니고 한국 거대그룹 계열사 중에 하나인 대기업이라는 점이랑
일자리 구하느라 쩔쩔매는 주립대에서 이런 짓을 한것도 아니고 탑 3 대학에서 이러고 있었다는건데
한국인이 영어도 못하면서 한국회사 말고 어디서 잡을 구하겠어 뭐 이런 자만심 같은게 있었는지도 모르고
아니면 그냥 내가 학부때부터 미국에서 학교 다녀서 그런지 한국회사 스타일 적응 못했는지도 모름
어쨌든 그 한국회사는 당연히 거절했고 그 해 여름은 빅테크에서 엔지니어 했음. 졸업한뒤에 풀타임으로 잘먹고 잘사는 중
대기업이 미국까지 진출해놓고 월급을 입사한 후에나 알려주겠다는 마인드는 지금 생각해도 어이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