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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년전에 그곳에 쇼핑하러 갔었다. 그곳은 짐작대로 지난 토요일 일어난 총기학살현장이다. 텍사스 앨런 쇼핑센터.
앵글로 색슨족들이 주류지배층인 영국, 미국, 호주, 그리고 캐나다 4개국중 가장 많은 총기학살 사건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곳은 미국이다. 이를 부인하는 인간들은 좀 모자른 인간들이거나 미국총기협회로 부터 정치자금을 받고있는 정치인이거나 또는 그러한 정치인을 지지하는 인간들일 것이다.호주같은 경우도 미국 못지 않은 총기학살 사건이 과거에 수없이이 일어났었는데, 총기금지를 하고나서부턴 총기사건이 실질적으로 상당히 줄어 들었다. 따라서 누가봐도 미국총기학살의 문제는 총기소유의 무제한적 자유에 있다. 이러한 총기소유를 지지하는 대표적인 정치인은 현 텍사스 주지사 그렉 애보트 이다 (공화당 소속) . 그는 엊그제 텍사스 앨런몰 총기학살 사건을 ‘총기소유’문제가 아니라 ‘멘탈헬스 (정신병)’ 문제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디어 매체에서 보여주는 텍사스 주지사의 얼굴을 보면서, 21세기 악마의 얼굴이 바로 저 모습이 아닐까 하는 소름돋는 생각이 들었다. 이와같은 미국의 총기소유문제에는 보다 근본적인 배경이 있는데, 그것은 미국 민주주의의 한계성이라는 점이다. 이 한계성으로 인한 단점때문에 상류층은 별문제 없지만, 하류층만 끊임없이 죽어나간다는 점이다. 미국민주주의가 결코 보편적 민주주의를 대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사람을 죽이는 민주주의는 더 이상 민주주의가 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