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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만 됨 난
안 교횔 다니는 통에
둥지에서만 머무는 새새끼가 된다.일요일만 됨 마눌은
안 교횔 감 천벌을 받는 줄 아는 지
분칠을 곱게하구서는
서방이고 나발이고간에 팽개치곤
휘잉!!!달려 나가곤 한다.60년 가까이 마눌 치마폭에 싸여 살면서
단 한 번도
휘잉!!!
안 달려 나간 적을 본 적이 없었다.그 1 분, 그 2 분, 아니 그 5 분 만 먼저 나가면 될 그 1에서 5분을 먼저 못 나가구서는
꼬옥 그 1에서 5분을 늦게 교회에 도착을 하는 통에
매 주 휘잉!!! 을 해야만 했던 거였고
물론 다음 주도 휘잉!!! 안 하면 그 또한 천벌을 받을 줄 알곤
휘잉!!!가고도 1에서 5분 늦게 교회에 도착할 예정임을 난 안다.그런 마눌에게 팽당하고도
안 기분 나쁘게 마눌을 기다리고 있는 이윤팽개친 서방이 마음에 걸렸는지
그래서 걸 회개하고 용서받았는지집에 올 땐
이 새새끼에게 일용할 양식을
꼭 물어와 멕인다는 거다.김집산 이살 갔고
이집산 집을 샀고……배아파 했고
박권산 손줄 봐 할머니가 되었고
윤장론 윤씨라고 짜장먹곤 체해 죽을라다 살았고……신나했고
그 자매 아들은 학교에서 1등을 또 했고……기분나빠했고
저 형제 아들은 한 학년 더 다녀얀다고 했고……쾌재를 불렀고목사님 내외분은
훌륭하신 칼있으마님
을 꼬옥 뵙기를 기도하고 원한다고 전해달라셨다고 했고.
친교엔 김치가, 빵이, 피자가, 비빔밥이 뭐가뭐가 또 뭐가.
매주
이름만 바뀌었지
똑같은 먹거리를 물어와 내게 멕이곤 했었는데,엊그젠 또 하날 물어와 내밀길래 봤더니
하도 먹음직스러워 덥석 물었더니그노무 정덩어리 칼있으마님,
너희들이 뭐라고.
너희들이 마악 생각나면서
나눠먹고 싶은 생각에 도저히 못 먹겠더라고.해 싸왔지 내가.
매일매일 새끼새가 되어
칼님새님 바라기가 되어버린 너.
그리고 널 위해서 말이지.
어때에?
나 착하지.
그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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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있잖아 있잖아”그래 있어있어있어있다고 하고 있잖아 빼고 말 해.
“그 그로서리하는 권사님 말야아?”
아 그, 두 번씩이나 강도가 들었다는?
“맞아, 그 권사님네 가게에 또 강도가 들어와가지구서는
큰 쓰레기봉투같은 걸 가지구 와가지구서는
뻔히 보고 있는데
뭘봠마,
하는 식으로 신경도 안 쓰고 물건들을 쓸어담아가드랴”아이고 저런 어떤 개 상노무색휘랴아?
그색휘 분명 껌딩이라지?……………………….아이쿠 실수. 이 말은 어쩌다 나온 말로 속기록에서 삭제했음을 알려드립니다.“아 그랬음 그냥 가져가게 내비둬얀다고
도둑놈의 권리를 침해하지 말고 보장해줘얀다고
도둑권이 헌법에도 명시되어 있는데
권사님 남편이 미국법을 몰라 따라 나가가지구서는
주차장에서 도둑과 앙꾸디기를 했댜.”아이구 냥 그냥봔은 접때도, 또 접때도 강도가 들어왔을 때 그랬다더니
이번에도 또 강도랑 앙꾸디기를 했다고?
참 죽을라고 환장을 하셨네 환장을 하셨어.그래서 어떻게 됐댜아?
“아, 70 다된 노인네게 뭔 힘이 있다고 젊은 놈을 이길겨어?
얼굴이 냥 죽사발이 되게 얻어 터졌댜.”아이고 저런저런.
“그런데그런데그런데 그게 다면 말을 안 해.”
뭐가 또 있어?
“있잖아 있잖아 있잖아”
그래 있어있어있어있다고 하고 있잖아 빼고 말 해.
“그래가지구서는 이제 집에 왔더니 글쎄
집이 온통 뒤죽박죽 쓰레기통처럼 모든 게 다 흩어져 있드랴.
돈 몇 푼 짱박아 놓은 걸 또 용케도 찾아가지구서는 갔더랴.”그러니까 하루사이에
가게와 집이 동시에 털린거구만 이?
환장하겠다 환장해겠어.
해 신곤 했댜?“신골 했는데 경찰이 신경도 안 쓴댜.
씨앤앤에서 취재 안 나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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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뉴스에 그러대?그로서리 업주들 조심하라면서
한인, 한인, 한인 그로서리만 털고
한인, 한인, 한인 그로소리 주인 집까지도 알아둬가지구서는 턴다고.남일이지 싶어 신경도 안 썼는데
게 내 나와바리에서 일어나다니참, 안 믿어지면서도 안 믿을 수도 없고
벌어진 입에서 겨우 한다는 소리가
“아이고 그렁게 왜 그 흑인들만 떼로 사는 동네서 점빵을 햐아”
속기록에서 삭제할 말만 계속 하게 되더라고.
내심 무서워
장롱에 있던 캐쉬 5백만 딸라를
어제 죙일 땅을 파고
마늘밭에 묻어뒀더니
마음이 좀 놓이네.음…….다들 조심해.
다른 한 편으로 생각을 해 보면
한국사람들은
움직이는 현금뭉치라서
터는 게 아니라,
한국사람들은 저희들끼리의 통용어 중에
도둑이 와가지구서는
왼쪽것을 가져가면 오른쪽 것도 가져가게 하라.
는 성경구절을 잘 따르는 통에
거기다 신고도 잘 안 하고 직접 앙꾸디기로 해결하는 통에
마구 털어도 되는 호구로 보구서는 터는 건 아닌지그런 생각도 좀 해 봤어.
내 생각이 꼭 맞는다는 소린 아녀 이?
무튼 넌 좋겠다.
미국 시민권자라 한국사람 아녀서 안 털릴테니.
또 무튼 넌 좋겠다.
미국 시민권자면서 한국사람이 아니면서
집에 땡전 한 푼 짱박아 둘 돈까지 없어 안 털릴테니.무튼,
저 시민권자들은 빼고
나머지 한인분들,
직종에 상관 없이 다들
조심 조심 또 조심하기 이?옥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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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꾸디기”안고 뒹굴기
의 충청도 논산지역의 방언임……우리말 대사전 오십페이지 셋쨋줄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