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록 딸

  • #3780317
    칼있으마 73.***.237.212 798

    요즘 신세댄 모를 거야.

    음……너처럼 간 세대도 모를 거야.

    너에겐 요즘애들노래라
    귀더듬이 심해 못 알아들어 어려워서고

    요즘애들에겐
    흘러간 노래라서 모를 게 맞을 거야.

    무튼, 2천 10년 이쪽저쪽경에

    얼핏, 전영록과 임예진이 주연인 영화가 보이더라고.

    두 가수자 배운
    중고등학굘 댕길때부터 이미 익히 알고 있던 터라
    관심을 가지구서는 봤더니
    그들이 출연한 게 영화가 아니라 뮤직비디오드마안?

    해 더 관심을 가지구서는 이제 노래며 비디올 감상하구서는 이제 평을 좀 봤더니

    멤버 중 한 명이 전 보람이라고 전영록 딸이드마안?

    대번에 머릿속에 그려지는 게
    딸 곡을 위해
    영록이와 예진이가 의기투합을 한거구나 싶더라고.

    그래가지구서는 이제 그 팀을 좋아하게 되었는데
    그 이름이 바로

    티아라

    야.

    그만하면 충분히 예쁘고도 남는

    여자아이돌

    그룹인데

    먹기 좋은 떡이 보기도 좋다곤 지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곤 지 뭐가 맞는 진 모르겠지만서두

    내가 많이도 순수하잖아.

    해 저런 먹기가 좋니마니 그것 보담은

    노래,
    노래가 엄청 좋아서 좋아하게 된 걸그룹야.

    롤리폴리니
    크라이크라이니
    너 때문에 미쳐니
    슈가프리니
    나 어떡해닐 듣고 있다 봄

    귀가 내게 그래.

    “나,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 거야?”

    해 요즘은

    귀가 참 말을 잘 들어.

    그리고

    “홀리데이”

    같은 노랜 진짜 하루라도 안 들으면
    마음에 낀 때가 안 닦여
    꼭 그 곡으로 씻어내곤 하는 힐링곡야.

    그리고 내가 가장 가장 가장 좋아하는 노래

    넘버나인.

    박사따고 뭐따고 뭐따느라 한국얼 모르는 일 위해

    No.9

    넌 모르니까 안 들어봤지?

    들어봐 진짜 강추야.

    음……

    많이 날 웃게하는 넘버 나인
    많이 날 울게 하는 넘버 나인
    넘버나인넘버나인넘버나인 그대 없는 난 밤에 잠도 못 자요

    넘버 9
    넘버 9
    넘버 9

    나를 떠나지 말아요~~~~~대충 가사가 그래.

    그런데 놀라운 건

    엊그젠
    까마득한 한 20 년 정도의 고향 후배녀석을
    마트에 가서 만났는데

    어? 너도 여기와 사냐?

    놀라 귀에서 이어폰을 빼며

    “아이고 존경하옵는 칼 선배님”

    이라면서 날 알아보는데

    난 그 자식의 전화기를 보면서
    티아라 노래를 듣고 있는 걸 알아봤잖아.

    넘버 9

    을 듣고 있더라고 갸도 글쎄.

    갸가 누구냠

    논산 군수

    하다 군민들에 의해

    쫒겨난 애

    야.

    갸가 그 때 당시에
    서울대 법댈 들어갔다고 냥 온 동네에 냥 현수막이 냥 붙고 냥 막 그랬었는데
    그랬던 애색휘가 얼마나 속을 못 차렸음 그래

    9

    수 만에 고시에 합격했잖아.

    그래가지구서는 이제 군수를 하게 되었는데
    운동을 엄청 좋아해서
    논산을 체육도시로 육성한다면서

    9.

    냥 프로야

    9

    팀을 만든다고 냥 난리 쳤었고

    논산군의 최대 행사인

    강경 새우젓 축제는 안 가도

    애덜 야

    9

    시합은 쫒아댕기면서

    9

    는 꼭 하고,

    논산이 보다 클라믄 자매도시를 만들어얀다면서

    9

    와 자매결연을 맺었고

    논산평야의 쌀 생산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주 6십

    9

    시간을 논에서 일을 해얀다고 노인네들을 볶아댔고

    선진문명을 받아들여얀다면서
    일본에 가서 일본영농을 배워온다더니 가가지구서는

    우리의 한우.

    우리의 진돗개

    가 원래 일본 개고 소라고 인정해 주구서는
    얻는 것 없이

    9

    만 잡히고 왔었잖아 일본한테.

    것 뿐였간디이?

    논산 경제도

    9

    멍.

    논산 민생도

    9

    멍.

    논산 외교도

    9

    멍.

    냥 온통

    9

    멍 투성여서

    논산 군민들이 참다참다 참다가는 결국엔
    낫이니 호맹이니 작대기닐 들고 가

    패죽인다고 냥 날릴 치자

    미국으로 토꼈단 소린 들었는데

    새낄 여기서 만났네?

    자식이

    9

    가 질리지도 않는 지

    아님

    9

    가 그리운 건 지

    넘버나인을 듣고 있다니
    참나 생각이 있는 건 지 없는 건 지 안 하는 건 지.

    무튼 반가웠어.

    머저리머저리상머저리가 반가운 게 아니라

    넘버

    9

    이란 노래가.

    음……아무튼지간에 너도 함 들어 볼래?

    잘 자란 전영록 딸도 좀 보고.

    옥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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