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은 언급하신 콩이나 감자보다 단위 재배면적당 인구부양력이 높은 작물입니다. (감자는 100g당 77kcal, 쌀은 100g당 370kcal) 동북아시아의 인구가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많은 이유는 쌀농사 때문이고 이는 대부분 경제사학자들이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산업혁명 이전 경제사는 농업, 인구 얘기가 거의 전부임) 경제이론, 연구에 기반하지 않은 혼자만의 망상에 기반한 잘못된 주장을 끊임없이 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네요. (잘못된 투자 조언 등)
다만, 동양이 유럽에 비해 산업혁명 이후 뒤쳐진 이유는 동양문화가 합리주의에 기반을 두지 않았기 때문인 점은 맞습니다. 비합리적인 문화가 과학과 기술, 학문 발전을 저해하고 사회도 전반적으로 비효율적으로 돌아가게 한 측면이 있죠. 다만, 쌀농사를 동양 특유의 비합리성의 예시로 든건 오류입니다. 동양 문화가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합리적이었다고 해서 동북아시아인들이 한 모든 선택이 비합리적이었던건 아닙니다. 쌀은 인구부양력이 아주 높은 작물입니다. 차라리 동양의 해금정책을 예시로 드는게 나을 듯 합니다.
인구는 1 2 4 8 16 이렇게 늘어나지만, 식량 생산량은 1 2 3 4 이런 식으로 늘어나서 식량 생산량이 인구를 더이상 부양하지 못 하는 시점이 역사상 항상 있었습니다. (“Malthusian trap”) 동북아시아는 이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인구부양력이 높은 작물을 재배했고, 유럽인들은 식민지 개척을 했죠. 감자가 밀 보다는 인구부양력이 높으니 (쌀보단 낮음) 신대륙에서 감자를 들여오면서 유럽인들도 나름 재배하는 작물을 바꾸는 노력을 하긴 했습니다. 다만, 쌀농사는 동양문화의 비합리성의 예시로 들기 힘듭니다. 감자, 콩을 쌀 대신 재배했다면 오히려 식량 문제가 더 심해졌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