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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 47.***.245.230

미안하지만 답은 니가 알고 있네 이미.
즉, 닌 손에 물방울 정도만 묻히고 평생 살고싶다는거잖아.
즉, 남자 등에 빨대꽂고 그렇게 편하게 살고 싶은데, 남자는 그럴능력이 안되는 것 같아 망설여진다… 이거잖아.

생각을 바꿔봐.
니가 노력해서 남편 도와주면, 그 결과물이 2배이상 나온다. – 장담하지.
남자가 니하고 결혼한다고 생각했다면, 최소한 니(미래의 자식포함)는 굶겨죽이지 않겠다는 결심이 서서 그러는거야.
니만 이빨 꽉 깨물고 같이 옆에서 무슨 풍파가와도 해쳐나가겠다는 굳은 결심이 있고,
실행력이 있으면 사실 거의 문제가 될게 없다, 그게 한국이든 미국이든.

그럴 결심이 안서면, 걍 애먼, 착한 남자 인생 파탄내지말고
깨끗하게 물러서라.
어차피 니같은 부류는 또 살살 꼬리치면 다른 남자들 붙는다.
혹시아냐… 그 남자들 중에 준재벌이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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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국제 커플이나 미국 이민 생활 해오신 분들에게 현실적인 조언 듣고자 글 남깁니다,,
주변에 어디 답답함을 호소해도 비슷한 상황에 처한 분이 없어 도움되는 조언보다는 불안감과 걱정이 더 앞서더라구요,,
여러가지 말씀 듣고자 이렇게 사연 풉니다.

남친은 공군 매케닉 약 오년정도 일하다 그만두고 현재 한국에 남겠다고 비자 받기 쉬운 학원 영어선생님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남친은 나이도 있고 하니(만 30살) 진지한 관계를 원하는 듯이 얘기했으나 전 한 귀로 듣고 흘리며 차차 두고보자는 식으로 생각을 했었어요.
그리고 이제 1년이 다되어 가고 프로포즈를 받았습니다.
남친이랑 교제중에 얘랑 결혼하면 어떨까 생각은 했습니다.
사람은 좋고 동양 문화권에서 잘 지내는?! 성격이라 외국인 치고 외국인 답지 않달까?!
오히려 이 친군 미국에서 보다 한국에서 더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구요.
텍사스 출신에 신실한 카톨릭 집안 청년이라 어쩔땐 저보다 더 보수적인 것 같아요. 정서적으로 많이 다르지 않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전 미국에 여행 가본적 없고, 영어도 외국에서 밥 벌이 할 정도로 잘 하지 않아
미국 살이를 생각하면 그저 답답하고 힘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만 들어요.
제가 말한 이런 저런 걱정거리를 남친이 부모님께 말씀 드렸나봐요. 그러니 부모님께서 도와줄거라고 말은 하지만,,,
남친 부모님 직업을 듣곤 집안이 그렇게 넉넉치 않은 것 같은데
경제적으로 도움은 거의 불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 아버지가 작지만 사업을 하셨고 그래서 경제적으로도 도움 많으며 오냐오냐 하고 싶은 거 다하고 자랐는데
어려서부터 자립적인 생활 해온 남친과 남친이 하고 싶은일(national park ranger)을 통해
미국에서 사는 삶을 어렴풋이 그려보면 현실이 막막합니다.

미국으로 가게 된다면 향후 몇년은 남친이 경제적으로 다 전담해서 가정을 이뤄야한다는 가정하에 삶을 시작해야 하는데
막상 설명을 들어도 남친이 하고 싶어하는 national park ranger이 어떤 일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솔직하게 연봉도 궁금하네요.
혹시 주변에 이직업을 가지고 계신분이나 아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좀 알려주셔요..
그리고 제 상황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