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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미국에서 F2 비자로 거주 중인 상태에서 PhD를 지원했습니다. 올해 한곳에 운좋게 합격발표를 받았지만,하필 지금 사는 곳에서 굉장히 먼 곳에 떨어져있어 롱디가 불가피합니다. 그래서 롱디를 피할 수 있거나 혹은 축소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머리를 굴려보고 있습니다.
원서를 쓸 당시엔 남편 직장이 재택이 가능했는데, 올해들어 재택이 축소되면서 롱디를 할 상황이 되었네요. 다만 저흰 이미 한국-미국 롱디를 너무 오래해 롱디를 다시 하는 것에 심적으로 지쳐있고, 나이가 꽤 있어 출산 문제도 고려해봐야 하기 때문에 본 학교의 진학여부가 많이 고민됩니다.
남편의 이직은 제가 최대한 지양하고 싶습니다. 본인이 꿈꾸던 회사에 입사해 이제 갓 1년 경력을 채워가는 중이고, 좋은 커리어를 계속 쌓도록 응원해주고 싶습니다. 남편의 커리어 안정성이 곧 제 삶에도 도움이 될 테니 일종의 투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합격한 학교의 이름, 교수, 랩에 대해선 큰 불만은 없습니다만… 유부녀로서 가정의 안정과 행복도 최대한 추구해보고 싶은 욕심에 아래처럼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1. 합격한 대학교를 디퍼해 1년의 시간을 번 뒤, 남편이 NIW 프리미엄 프로세스로 올해 내 영주권 취득, 그후 나는 현거주지에서 석사/박사/취업 도전
2. 합격한 대학교에 일단 진학한 뒤 현 거주지 인근 대학으로 박사 재지원 (반수)
3. 합격한 대학교에서 마스터아웃 후 취업 도전(석사학위 없이 박사 지원을 한 상태라, 석사학위만 얻어도 감지덕지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4. 합격한 대학교에서 코스웤을 최대한 빨리 마치고 3년차쯤부터 교수에게 양해를 구하고 원격으로 연구 진행결국 제 가치관과 상황에 따라 우선순위가 달라지겠지만, 지금으로선 판단을 내릴 정보가 많이 부족해서, 다양한 분들의 의견을 여쭈어보고 싶은 마음에 글을 써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