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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변호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애 엄마가 양육권을 포기하겠다구요. 그러니 저보고 애 키울 수 있냐고 물어왔습니다.
당연히 예스 했고, 저희 어머님을 비롯해서 주변에 도움을 청하는 중입니다. 아이엄마는 그냥 새 인생을 시작하고 싶어한답니다. 주변에선 기저기도 안 뗀 애를 어떻게 키울거냐며 저보고 돈으로 양보하라 하지만, 제가 직업을 바꿔서라도 키울겁니다.
애는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제 재산이기도 합니다.
여자가 양육권 을 포기해 줌으로써 이혼소송 또한 수월하게 끝날거 같습니다. 돌아오는 법정 공판일에 우리 변호사가 상대방 한인 변호사에게 양육권 포기하는거 맞냐고 확인할거고 맞다면 그 자리에서 이혼 판결이 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남은건 재산 분할인데 그건 이미 5:5정리된 사항이고, 양육비를 오히려 여자가 제게 줘야 하는데, 안 받으려구요.
대신, 여자가 먼저 양육권을 포기하는거니 아이 만나는 횟수를 최대한 제한해 달라고(1년에 두세번, 아이 생일 정도) 요청할 계획입니다.
이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이 버리고 타 주 가서 자기 인생 새출발 하고 싶은 여자에게 딱 맞는 제안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지금 베이비 시터를 구하고는 있는데,….최악의 경우 제가 애를 등에 들쳐업고 일을 나갈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뭐 인생 별거 있나요…자기가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바를 실천해 나가면 그게 가치 있는 삶인거죠.
싱글 대디로 아이를 키우는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