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감염되었다가 죽다 살아났네요 (더러움주의)

  • #3770046
    노로바이러스 172.***.163.38 639

    지난주 토요일에 굴보쌈 잘못 먹고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가 죽다 살아났어요. 월요일 새벽에 (일요일 늦은밤) 심한 복통 때문에 자다가 일어났다가 그날은 하루종일 오한, 몸살, 구토, 설사, 극심한 복통에 시달렸어요. 편도선염 급의 심한 몸살기운에 위아래에서 동시로 계속 분출되다보니 진짜 이러다 죽겠다 싶더라구요. 몸살기운만 있어도 괴로운데 거기에 토에 설사까지 하고.. 병원 도무지 살아서 갈 자신이 없어서 다 큰 어른이 울면서 원격진료 구글에 열심히 검색해서 의사랑 간신히 대화하고 zofran같은 증상완화제 처방 받았어요. 얘기만 들어봐선 아마도 노로바이러스일 것 같다는데 노로바이러스는 약도 없다네요.

    그래도 화요일에는 몸살기운은 싹 사라졌는데 설사를 너무 심하게 해서 고생 했어요. Zofran 먹으면 그래도 토는 거의 멎더라구요. 대장이랑 위에 아무것도 안 남아있는데 몸은 계속 뭔가를 분출해내려고 악을 쓰는데 너무 괴로웠어요.. 오늘은 토는 더이상 안 하는데 대신 아직까진 화장실 근처를 떠나지 못 하는 상황이네요. 복통도 아직 어제만큼은 아니지만 있구요.

    진짜 다시는 굴은 입에도 못 대겠어요… 태어나서 이렇게 아파본적이 처음임.. 다들 굴조심하세요

    • 878 172.***.239.5

      나도 한국에서 굴먹고 노로 걸려서 죽다 살아남. 인분 먹은 굴을 먹어서 그런다던대…

    • aaas 72.***.180.238

      I am sorry to hear that.
      Takes care, bro.

    • 독거할배 172.***.19.60

      굴작업하는 인부들이
      화장실 거고오고 시간아까워서
      굴 업장레 똥을 마 찌익 싸분기라마
      그걸 굴이 먹고
      그 굴을 사람이 먹으면
      죽는다 아이가

    • 아악 192.***.214.47

      어쩐지 굴껍데기에 꼬불꼬불한 탈이 붙어 있더라…..

    • 굴..하……….. 72.***.130.67

      노로바이러스는 답없습니다…. 그냥 계속 토하고싸고…. 최소 이틀 갑니다… 깨끗하게 손질된걸로 드시길 바랍니다..
      식당에서 석화먹고 죽다살아난 1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