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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춘이 지났으니
봄이로구나~~~
하다가
한 두 번 큰코다쳤었더냐.그동안 립춘을
80회가 넘도록 경험하고 체험한,잔대가리가 아닌
오로지 옥체로 습득한 로하우로 봄,우순 돼야
봄의 시작이랄 수 있잖겠나.해 보름쯤 미루려니
250년 쯤 미뤄둔 걸로 느껴져
걸 못 참고 꺼내봤더니저희들도 급했는지
터질 듯 탱글탱글한 게 내 맘과 유사한콩, 팥, 녹두, 완두,
파, 부추, 배추, 옅무, 무, 갓, 상추, 쑥갓,
나락, 보리, 수수, 조, 옥수수,
고구마, 감자,
수박, 참외, 토마토, 가지, 오이, 고추.채송화, 봉숭아, 맨드라미, 분꽃, 나팔꽃,
달리아, 후리지아, 코스모스, 국화, 장미, 찔레.사과, 배, 복숭아, 감, 키위, 망고, 빠나나,
블루베리, 포도, 오렌지, 귤, 코코아.등등의 씨앗들이 아우성이라.
립춘이고 우수고 나발이고
터질 것 같응게 빨리 땅에박아
달라고.
(근아전아 얘,
난 저 윗것들을 그냥 심심해서 쓴 것 뿐인데
넌 하나도 안 빼먹고 다 진지하고 심각하게 읽었으니
얼마나 힘들었겠니?아이고 저런,
욕 봤다.~~~)
무튼,
그래가지구서는 이제 씨들을
물에 불릴 것과
땅껍데기에 묻을 것과
육지를 파고 심을 것들을 분리하는데완두 차례가 되어
녹내장도, 백내장도, 근시도, 원시도 아니면서
씨눈이 1.5 인 것들만을 추려내는데
마눌,
툭, 던지길래 뭔가곤 받아봤더니“완두콩 좀 많이 심지?”
.
.
.
.
.
많이 심었었지.따악 1년 전였었네.
약 5에이커에 완둘 심었었는데
그럼 또 앞서 나가는 이들은 그럴거야.
콩장사하냐?
게 아니고,
내 완두콩을 좋아하는 이유가 따로 있지.무르익은 걸 따
벌려보면
알맹이가 있잖아.벌려보면
알맹이가아기자기한 게
얼마나 예쁜지 그래서 심거든.무튼 그랬었는데,
하룬 얼마나 자랐는지 밭에 나갔다가
뒤로 자빠졌잖아.완두콩 줄기가 모조리 자빠져 있는 거라.
범인은 마눌일 거고
해 불라 족쳤더니 토설하길,저희들끼리 얽히고 섥히고
엉켜서 쌈박질만 하는통에그라다간 콩은 다 먹었다 싶어 덩굴
손.
덩굴손을 다 잘라줬단다.
저걸 때려죽여얄지 패죽여얄지 쳐죽여얄지로 앓다
어떤 머저리는
더 큰 죌 지은 마눌년과 잘도 살드만겨우 콩가지구서는 마눌을 잡아서야 어디 서방이랄 수 있겠나 싶어
자빌 베풀곤콩을 모조리
철수
시켰었는데
따악 1 년 후인 지금
완두콩을 고르자마자 덩굴손
을 자른 생각에 섬뜩,
완두콩 심는 건
철수
하기로 하고
육지를 파고 있었더니
“영감, 건 뭔 나무야아?”
이거? 배나무.
“무슨 밴데에?”
이거?
간신배.~~~